어릴 적 개에 물렸던 경험 때문에 개를 좋아 한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남의 집에 가서도 강아지가 있으면 의자 위에 올라가 주인을 불러 강아지를 방에 가두도록 요구하곤 했었다.
그런데 4년 전 아이들과 남편이 요키 종류인 강아지를 $1,000주고 사왔다. 1/26,2006년에 태어난 그 강아지는 9주째에 우리 집 한 가족이 되었고,이름은 Toby 이다.
강아지를 사올 당시 아이들은 자기네들이 강아지 샤워, 산책, 대소변을 모두 해결할 것을 약속했기 때문에 나는 허락하였다. 그러나 왠걸 2-3주일이 지나자 아이들은 점점 본인의 임무를 소홀히 하기 시작하였다. 할 수 없이 내가 강아지를 돌볼 수 밖에 없었다.
처음 강아지를 만졌을 땐, 늘 손을 씻었다. 하루에 평균 8번을 씻었던 것 같다.
대소변 훈련이 너무 어려워 왜 강아지를 사와 나를 이렇게 힘들게 하느냐고 남편과 아이들에게 소리를 지르곤 했다. 아이들 다 키워놓으니 왠놈의 강아지가 들어와 나를 귀찮게 한다고 푸념을 입에 달고 살았다.
Toby 대소변 때문에 집안은 냄새로 가득 찼다. 냄새에 예민한 나에게 강아지 키우기는 정말 큰 곤욕이었다.
세월이 흘러 Toby가 우리집 식구 된 것이 어느덧 4년째이다.
회사 다녀 오면 제일먼저 반갑게 맞아주는 Toby, 강아지가 아니라 이제는 나의 아들이 되었다. 동물과 인간이 이렇게 친밀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태어나서 처음으로 경험하고 있다..
Toby를 키우면서 헌신과 희생이 있어야만이 사랑이 생기게 됨을 알게 되었다.
아빠보다는 엄마들이 자식을 더 사랑한다고 한다. 모태 속에서 잉태되어, 고통 속에서 해산하고, 키우면서 눈물과 기도로 키우니 어찌 사랑이 생기지 않겠는가!
사랑처럼 고귀한 것은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희생을 통하여만 얻을 수 있다
우리가 희생과 헌신을 하지 않는다면 , 감히 사랑이라고 함부로 말해서는 안될 것이다.
현실에 급급하여 살아가는 나에게 Toby는 고귀한 사랑 얻는 법을 알게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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