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47명이 투표에 참여, 유권자 실어나르기
▶ 인근지역 전,현직 한인회장 및 관계자 방문
실로 23년만에 경선으로 치러진 제15대 SV한인회장 선거는 화창한 날씨에 유권자들이 이른 아침부터 꾸준히 줄을 잇고 투표를 기다리는 등 애당초 우려했던 몇 백명의 수준을 넘어선 1,247명이 투표에 응했다. 이날 초반 투표 성향은 각 후보캠프에서 차량을 동원 아파트 노인분들을 실어나르기 행진이 계속하는 등 우위를 점칠 수 없을 정도였으며 이같은 팽팽한 분위기는 개표가 막바지에 이르도록 판결이 나지 않았다.
이날 선거에서는 모든 언론에서는 촉박한 선거기간과 SV지역 한인들의 무관심으로 투표수가 수백표에 그치지 않을까 걱정을 하기도 했으나 그나마 1,000명이 넘어가는 관심을 보이자 각 캠프에서는 누가 당선이 되든 SV지역 한인회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준 한인들의 관심이라며 고무된 모습을 보였다.
이날 투표장에는 전직 SV지역 한인회장들은 물론이고 이석찬 전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장과 문순찬 몬트레이 한인회장을 비롯, 한영인 SF한인회 이사장 등 SV주변 지역의 전 현직 한인회 관계자들도 자리를 함께 하며 23년 만에 펼쳐지는 선거에 의한 SV한인회장 선출에 관심을 가지기도.
임기가 몇 개월 남지 않은 문순찬 회장은 가능한 몬트레이지역도 경선을 치러야 되겠다. 선거를 하기 때문에 이렇게 많은 한인들이 관심을 가져주는 것 같다. 경선이 된다면 지역 사람들에게 알리고 선의의 경쟁을 통해 지역발전도 함께 이룰 수 있을 듯하다고 밝혔다.
12대 한인회장이었던 장동학 미주한인총련 서남부주 연합회 공동회장은 당락을 떠나 침체된 SV한인회가 제 구실을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한표를 행사하러 왔다면서 SV 브랜드를 최대한으로 업그레이드 하기를 당부했다.
이날 투표장에는 자신들과 안면이 있는 유권자가 나타나면 반가운 얼굴로 맞는 반면 다른 후보의 경우 씁쓸한 웃음을 짓기도 하는 등 대조적인 모습이 수십번 교차되기도 했다. 또한 오랫만에 만난 단체 회원이나 동향 사람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 모습도 빈번하게 비쳐지기도.
또한 이날 투표한 유권자 중에는 98세의 김교영 할아버지가 최고령자라는 영광을 차지하기도. 김교영 할아버지는 한인들의 권익을 위해 앞장서고 한인사회의 발전을 도모할 한인회장 선출을 위해 귀중한 한표를 행사하러 왔다고 밝히기도.
선거일자를 너무 빡빡하게 잡는 등 처음부터 잡음을 일으킨 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관리에 대한 허술함은 이날도 여지없이 드러났다. 투표용지를 받기에 앞서 유권자들이 투표용지 수령증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각 후보의 어깨띠를 두른 선거운동원들이 직접 작성해주는 등 또다시 허술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선거 개표 장소를 두고도 처음 정한 장소에 하지 말고 다른 장소로 옮기자고 모 후보측에서 문제를 제기하다 선관위원들과 멱살잡이 직전까지 갈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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