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과 독도 연구에 앞장서온 세종대 호사카 유지 교수,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의 박기태 단장이 손을 맞잡고 해외에 독도와 동해를 바로 알리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9일 밝혔다.
세 사람은 동북아역사재단 주최로 ‘동해 독도 고지도 전시회’가 열리는 국회도서관 2층 갤러리에서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진행할 계획들을 공개했다.
김장훈은 전 세계 대부분 사이트와 도서관 자료에 독도가 다케시마,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돼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일본은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5%의 자료를 갖고 전 세계에 홍보하는데, 우리는 95%의 증거가 있음에도 널리 알리지 못한 걸 알고 분노로만 끝날 수 없었다고 독도와 동해에 관심을 갖는 이유를 설명했다.
최근 한국홍보 전문가 서경덕 씨와 함께 뉴욕 타임스 스퀘어 대형 전광판에 독도 광고도 한 그는 가시적인 성과가 날 때까지 학술 연구를 하는 곳에 지원하고, 호사카 교수와 손잡고 독도가 사료적으로 왜 우리 땅인지, 국제법적으로 어떤 일이 있었는지, 관심 있는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인터넷을 통한 세미나, 강좌 프로그램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현재 반크는 주로 해외 유학생들을 통해 한국의 자료를 기증 및 배포했는데, 반대로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교환학생들에게 독도와 동해를 바로 알리는 일을 할 것이라며 그중 하나는 외국인 친구와 함께 참여하는 공연도 구상 중이라고 덧붙였다.
반크의 박 단장은 10년 된 단체인 반크의 역사는 김장훈 씨가 참여하기 전과 후로 나뉜다며 김장훈 씨가 참여하고서 회원수가 1만5천명에서 3만5천명으로 증가했고, 3.1절과 8.15에만 반짝하던 회원들의 관심이 연중 이어지고 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한류 열풍이 일고 있으니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한류 관심자를 모아 온라인상에서 호사카 교수의 강좌를 듣게 해 외국인을 외교관으로 양성하는 일을 할 것이라며 더불어 해외 어린이들을 위해 반크 사이트 내에 어린이 학습용 사이트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사카 교수는 독도를 연구한 지 12년 됐고 한국 사람으로 산 것은 7년이라면서 세종대에서 교양 선택으로 독도 강의를 하고 있는데 한국 사람뿐 아니라 해외 교육이 중요하다. 일본 정치인들에게도 강의한 적이 있는데 그들도 생각이 바뀌더라. 이러한 강의를 꾸준히 할 필요가 있고 김장훈 씨가 도움을 주기로 했다. 또 박 단장과 자료 교류도 활발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장훈은 호사카 교수와 박 단장에게 각각 1억원을 기부하겠다는 약정서도 전달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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