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스티안 피녜라(60) 칠레 대통령 당선자가 11일 취임식을 갖고 미첼 바첼레트 대통령으로부터 정권을 인수했다.
취임식은 수도 산티아고에서 북쪽으로 130㎞ 떨어진 발파라이소시 소재 국회의사당에서 열렸다.
지난달 27일 발생한 규모 8.8의 강진과 지진해일(쓰나미)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상황이어서 해외 초청인사는 당초 100명 수준에서 30여명으로 대폭 줄었다.
피녜라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일자리 100만개 창출, 민간투자 활성화, 마약 및 조직범죄 퇴치를 통한 치안질서 확보, 교육·보건 시스템 개선, 중산층 지원 확대 등을 강조하는 한편 강진과 쓰나미로 파괴된 인프라의 신속한 재건을 약속했다.
앞서 피녜라 대통령은 지난달 초 22명의 차기 정부 각료 명단을 발표했으며, 이 가운데 10명이 기업인 출신이다.
22명 중 13명이 무소속이며, 피녜라 당선자가 소속된 중도우파 국민혁신당(RN)과 보수우파 독립민주당(UDI) 인사는 4명씩 입각했다.
산티아고 소재 여론조사기관인 아디마르크(Adimark) GfK의 조사 결과 피녜라 대통령 정부에 대해 59%가 “국정운영을 잘 할 것”이라고 답했고 27%는 ‘보통’, 3%는 “이전 정권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말해 차기 정권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
피녜라 대통령은 지난해 말과 지난 1월 실시된 대선 1차, 결선투표에서 콘세르타시온의 에두아르도 프레이(67) 후보를 큰 표차로 제치고 승리했다.
칠레에서 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전 대통령(1973~1990년 집권)의 군사독재가 종식되고 민주주의가 회복된 이후 중도우파 정권이 탄생한 것은 20년만에 처음이다.
세바스티안 피녜라(60) 칠레 대통령이 11일 취임식을 마친 후 손녀를 안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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