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관위 결정, 선거당락에는 영향 없어
▶ 남중대 후보, 선관위 결정에 간접 불복
15대 SV한인회장 선거과정에서 불거진 기호 2번 김영자 부회장 후보의 종교문제를 거론했던 김호빈 당선자가 공식적인 사과를 표명했다.
이와 함께 SV한인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장영진)는 기호 1번 김호빈 당선자에 대한 당선을 공고했다.
13일(토) 선관위는 기호 2번 남중대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위원장 김영남)의 이의제기와 관련한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김 당선자는 기호 2번 김영자 부회장 후보에 대해 타종교(불교)신자라고 말한 사실은 인정되지만 이같은 사실이 선거당락에 영향을 미칠 정도의 발언은 아니다라고 밝힌 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교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한인사회의 화합이나 발전을 위한 방향은 아니기에 해당 종교와 해당 관계자에 대한 공개적인 사과 조치를 결정한다고 발표했다.
선관위는 또한 투표진행 방해 지연의 건에 대해서는 김 당선자가 깊은 잘못을 뉘우치고 선거관리위원회 앞으로 사과문을 제출하였기에 선관위에서 이를 받아들이고 공개사과를 하라고 조치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 당선자는 신상발언을 통해 즉석에서 공개사과와 함께 향후 언론지상을 통해 발표될 당선공고에서도 사과문을 게재할 것을 약속했다.
김 당선자는 또한 저의 미숙함으로 인해 득표활동 과정에서 기호 2번 김영자 부회장후보의 종교를 언급하여 자칫 교민사회의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깊이 자책하고 있다면서 성숙치 못한 발언이었음을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사과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 당선자는 이어 회장에 취임한 후 당사자 및 불교인들을 찾아 뵙고 교민사회의 화합을 위한 대화를 직접 나눌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고 불심을 달랬다.
김 당선자의 이같은 공개사과와 사과문 게재의 약속을 전해들은 불자들은 한인사회의 화합을 위한 김 당선자의 결단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사과를 수용할 뜻을 전했다.
한편 남 후보는 신상발언을 통해 선관위 발표를 개인적으로는 받아들이고 싶다. 하지만 지지자들이나 본인의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다며 간접적인 불복의사를 밝혔다.
<이광희 기자>khlee@koreatimes.com
사진설명:SV한인회 선관위가 남중대 후보 측의 이의제기에 대한 결과 발표를 위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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