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분야서 균형감 가지고 노력할 것”
▶ 한국에 대한 이해 확산
“미 서부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인 샌프란시스코에 한국 정부를 대표하는 총영사로 부임하게 돼 기쁨과 동시에 한편으로는 막중한 책임감을 양 어깨에 느낀다.”
지난 9일 부임한 이정관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가 16일(화) 오전 샌브루노 히로 레스토랑에서 부임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서두를 꺼냈다.
재임 기간 중 추진할 업무를 크게 세가지로 분류한 이 총영사는 “첫번째는 한인사회가 미 주류사회에서 존경받는 구성원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라며 “두번째는 미국 사회에 한국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확산되도록 한국의 각 분야 우수성을 전파, 홍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미 양국관계를 발전, 강화하는 일을 하는 주미대사를 측면에서 지원하고 총영사관에서 할 수 있는 일을 발굴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마지막 추진방향을 덧붙였다.
재외동포영사국장을 지낸 바 있는 이 총영사는 “정부 입장에서 재외동포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이 상충되는 면이 있다. 한인사회가 현지에서 뿌리내리고 정착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한국인의 긍지를 잃지 않고 한국과 밀접한 관계를 이어나가길 바라는 면이 있다”며 “두 가지가 상충되지만 두 가지 모두 필요한 일이다. 앞으로 균형있게 추진해 나가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 총영사는 이외에도 구체적으로 동포사회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경제력에 걸맞는 정치력 신장이 필요한 시기라며 정치력 신장에 중요한 발판이 될 오는 4월의 센서스에 한인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이 총영사는 조만간 교회연합회 회장단과 모임을 갖고 센서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또한 이 총영사는 참정권과 관련, 2012년에 있을 재외국민 선거를 대비한 모의선거가 오는 11월경 있을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전 세계 25개 공관에서 총 7,500명의 선거인단이 선출되며 이 가운데는 샌프란시스코도 포함된다.
이정관 내정자는 외무고시 15기로 81년 외교통상부에 입부했으며 북미 1과장, LA총영사관 부총영사, 재외동포영사국장 등을 역임했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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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화) 오전 샌브루노 히로 레스토랑에서 열린 이정관 샌프란시스코 총영사 부임 기자회견. 왼쪽부터 김재선 영사, 신맹호 부총영사, 이정관 총영사, 양성호 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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