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 베이사이드고교 한국어반 확대 개설 계획<본보 2월13일자 A2면 등>이 한인학생과 학부모를 주축으로 23일 시작된 서명운동을 기점으로 궤도에 올랐다.
한국어반 확대 개설은 그간 이민 연수가 짧은 한국어권 학생으로 제한돼 왔던 수강 자격을 영어권 한인 1.5·2세 및 타인종으로 확대하는 내용이다. 한국어를 현재의 선택과목이 아닌 제2외국어 필수과목의 하나로 개설해 주류사회 한국어 보급 및 한인학생의 학업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궁극적 목표다.
이재홍 한국어반 담당교사는 “가을학기 수강신청이 시작되기 전에 한국어 수강희망자를 미리 확보한다는 전략적 차원에서 학생들이 직접 나서 23일부터 학교에서 서명운동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오후 3월 월례모임을 연 한인학부모회(회장 김재호)도 지난달 구성한 ‘한국어반 확대 개설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한국어반 확대 개설을 지지하는 학부모 서명운동을 학생들과는 별도로 적극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서명운동은 한인뿐만 아니라 특히 타인종 학생과 학부모의 서명을 집중적으로 받아내는데 보다 주력해 한국어 학습에 대한 타인종 지역사회의 관심이 얼마나 높은지를 입증하겠다는 계획이다.
학교는 지난해 처음으로 타인종과 영어권을 겨냥해 한국어와 중국어 수강 희망자를 나란히 모집했었다. 하지만 당시 한국어 신청률은 저조했던 반면, 중국어 인기는 아주 높아 이미 지난해 가을학기부터 중국어반이 확대 개설에 성공한 바 있다. 현재 학교는 한국어권 학생을 대상으로 3개 한국어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인학생과 학부모회는 이번에 최소 100명을 목표로 한국어 수강신청자를 모집해 학급 증설도 함께 꾀하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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