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세원 SV세탁협회장 단독 주도-참석자 반발
▶ 김호빈 당선자 옥상옥 누상누 만들려 하느냐
정세원 SV드라이크리너스 협회장이 단독으로 주도한 SV지역 한인단체장 협의회 구성이 1분 천하로 끝났다.
지난 23일(화)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마리아니 인&레스토랑에서 열린 이정관 SF총영사 초청 한인 단체장 간담회에서 정 회장이 단체장 협의회를 구성하려 했으나 김호빈 SV한인회장 당선자를 비롯한 참석자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쳤다.
정 회장이 모임을 주도하고 사회까지 본 이날 간담회에서 정 회장은 이 총영사와 참석 전현직 단체장들의 인사가 끝난 후 한인단체장 협의회 구성을 시도하며 협의회 구성에 찬성하면 박수를 보내달라고 했으나 고태호 SV체육회장이 아무것도 알지도 못하고 왔는데 갑자기 협의회 구성이라니 무슨 말이냐라며 행사의 저의를 지적했다.
이어 김 당선자는 취임도 하기 전에 단체장 협의회를 구성하겠다는 것은 옥상옥 누상누를 만들려고 하는 것이라며 정 회장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모임에 참석한 대부분의 전현직 단체장들도 이날 모임이 이 총영사와의 상견례 겸 SV지역 한인들의 현안에 대해 단체장들이 모여 토의하는 자리로 알고 온 것으로 알려졌다.
갑작스런 단체장 협의회 구성 얘기가 나오자 단지 SV단체장 간담회 정도로 알고 이 자리에 참석한 이정관 샌프란시스코 총영사는 어찌할 바를 몰라 당황스럽다는 모습을 짓기도 했다.
김 당선자와 참석자들의 거센 반발이 계속되자 정 회장은 모임을 추진해보고자 하는 것이라며 한발 물러섰으며 윤재한 SV재향군인회 수석부회장이 총영사를 모셔놓고 이게 무슨 모습이냐라며 사태를 종결시켰다.
한편 이 같은 사태가 빚어지기에 앞서 이 총영사는 인사말을 통해 한인사회를 리드하는 여러분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단결된 모습을 보여달라고 SV한인사회의 단합을 강조했었다.
남중대 한인회장도 동포사회를 위해 앞장서는 리더들이 되어달라는 말로 참석자들을 격려했으며 김 당선자도 한인회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의 변화를 모색해 봐야 할 때라면서 ▲주류사회에 우리의 권익을 대변할 것 ▲1.5세와 2세들이 이끌어가는 한인회가 되기 위한 밑거름이 될 것 ▲ 한인회관 마련을 위한 총력을 기울일 것 등 3가지를 강조하기도 했다.
<이광희 기자>k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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