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소식통 "미 정찰위성 사진 등 정밀분석 결과"
천안함 침몰사고에 대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6일을 전후해 북한 잠수정(또는 반잠수정)이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고 조선일보가 3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정부 소식통은 30일 "천안함 침몰사고 이후 미 정찰위성 사진 등을 정밀 분석해본 결과, 백령도에서 50여㎞ 떨어진 사곶기지에서 잠수정(반잠수정)이 지난 26일을 전후해 며칠간 사라졌다가 다시 기지로 복귀한 것으로 파악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움직임을 보인 잠수정(반잠수정)의 종류와 숫자(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소식통은 "북 잠수정이나 반잠수정이 기지에서 사라졌다가 나타나는 경우는 종종 있는 일이어서 이번 사고와의 연관성을 단정하기는 힘들다"며 "구체적인 정황을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지난 1998년 속초 앞바다에서 꽁치 그물에 걸려 잡혔던 유고급 잠수정은 85t급으로 406㎜ 어뢰 2문을 장착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수심 30m 안팎 해저에서도 은밀한 수중침투 및 공격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유고급 잠수정보다 작은 반잠수정도 물 위로 항해할 때도 레이더에 잡히기 힘들며 어뢰 2발을 발사할 수 있다.
김태영 국방장관은 지난달 29일 국회 국방위에서 "북한 반잠수정은 어뢰 2발을 발사할 수 있다"며 반잠수정에 의한 피격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이광희 기자>k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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