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도 한국일보 백상 장학생 출신 강주연(21)양이 노스캐롤라이나 듀크대학에서 이달 10일 아이티 지진 참사 피해자 돕기 기금모금 5K 마라톤/걷기대회를 앞장서 주도하고 있어 화제다.
강양이 아이티와 각별한 인연을 맺은 것은 대지진이 발생하기 훨씬 이전인 지난해 여름. 6명의 친구들과 아이티를 방문했던 강양은 현지에서 여름방학 2개월 동안 가족보건선교회(FHM)를 도와 낙후지역 여성과 아동들의 건강을 보살피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돌아왔다.늘 언젠가 다시 돌아가겠다고 다짐하고 있던 중 올 1월 발생한 대지진으로 당시 봉사활동을 펼쳤던 레오간 마을과 지역보건소, 일행이 묵었던 숙소까지 모두 무너졌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너무 놀라고 가슴 아팠다고. 하지만 곧바로 함께 봉사했던 친구들과 기금모금 행사 준비에 착수, 10일 캠퍼스에서 5킬로미터 걷기 또는 마라톤 대회로 기금 모금에 나서게 된 것이다. 수익금은 전액 아이티 FHM 보건소 재건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당시 아이티 파견은 평소 국제보건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던 강양이 스스로 선택한 것. 그가 속한 봉사클럽인 ‘듀크 엔게이지(Duke Engage)’를 후원하는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이 재정 지원을 맡았다. 재단은 듀크대학 동문인 멜린다 게이츠가 운영하는 곳으로 매년 350여명의 재학생을 세계 각국에 봉사자로 파견하는 사업을 지원해오고 있다. 강양은 “극심한 가난 속에서도 너무나 아름다운 마음을 지닌 사람들에게 이런 불행이 닥친 것이 비극이지만 각계의 관심과 지원이 계속된다면 곧 재건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기금모금
행사에 직접 참여하지 못하는 한인들도 성금 기부로 동참해주길 당부했다. ▲
www.familyhm.org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아이티 돕기 기금모금 행사를 주도하고 있는 백상 장학생 출신 강주연(오른쪽)양은 지난여름 현지에서 주민 보건치료 봉사활동으로 아이티와 각별한 인연을 맺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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