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붓딸을 성폭행한 혐의로 수배를 받아온 미국인 피의자가 27년만에 필리핀에서 검거됐다고 AFP통신이 12일 보도했다.
AFP는 이민국 소식통을 인용해 두명의 의붓딸을 11차례나 성폭한 혐의로 1983년부터 수배를 받아온 리처드 라이트 라과디아(66)가 지난달 필리핀에서 체포돼 현재 추방 대기 절차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미 정부당국이 1996년 라과디아의 필리핀 내 은거 사실을 알고 체포작업에 착수했다면서 필리핀 이민국 조사관들은 그를 팔라완 섬의 주도인 푸에르토 프린세사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라과디아는 미국에서 도피한 이후 검거 직전까지 이곳에서 은신한 것으로 드러났다.
필리핀 당국들은 라과디아의 체포에 왜 그렇게 오랜 시간을 허비했는지에 대해서 언급을 회피했다.
현지 관계자들은 7천100개 이상의 섬으로 이뤄진 필리핀은 도피자들에게는 좋은 은신처라면서, 2001년 프랑스 석유 부정사건의 주범인 알프레드 시르방도 도피 3년만에 수도 마닐라의 한 호화 빌라에서 검거됐다고 전했다.
(하노이=연합뉴스) 김선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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