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웨인에 거주하는 한인 고교생이 전미 로봇 경연대회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해 화제다.
주인공은 모리스타운 소재 델바턴고교 11학년에 재학 중인 박건희(16) 군으로 지난 14일 열린 ‘파나소닉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챌린지’ 결승전에 2명의 친구와 함께 출전해 영예의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08년과 2009년 같은 대회에서 1위에 오른 바 있는 박 군은 올해 우승으로 3연패의 금자탑을 세우게 됐다.
파나소닉과 뉴저지과학기술대학교(MJIT)가 공동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미전역 90개 학교에서 출전했으며 이 가운데 박군 소속팀을 포함해 30개 팀만이 결선에 올라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박 군은 “매년 대회주제가 바뀌는데 올해는 ‘재활용 캔 분리 로봇’이었다. 주제가 발표된 작년 10월부터 지난 3월말까지 꼬박 5개월간 학교친구인 피터 고다트(11년), 다니엘 태츨러(12년)과 매일 2~3시간씩 모여 로봇을 완성했다”며 “고생한 만큼 좋은 성과를 거둬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군이 ‘파나소닉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챌린지’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2008년 델바턴 고등학교 9학년으로 진학하면서 부터. 막연한 호기심에 가입했던 ‘엔지니어링 클럽’에서 이 대회를 알게 됐고 친구들과 함께 출품한 로봇이 뜻하지 않게 1위를 차지하면서 로봇에 대한 열정을 갖게 됐다. 박 군은 학교에서 엔지니어링 클럽 외에도 다양한 특별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교내 오케스트라에서 오보에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는가 하면 드라마클럽에서는 주연급 연기자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성형외과의사가 장래 희망인 박 군은 평균학점이 3.9점(4.0만점)에 달할 정도로 학업 성적도 우수한 수재다. 박 군은 한국 영화 ‘우리학교 E.T.’를 제작한 유명영화감독 박광춘 씨와 루시아 박 씨의 2남 중 장남이다.
<심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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