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일원 고등교육 기관에서 발생한 역대 캠퍼스 참사 사건이 캘리포니아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6일 연방교육부와 연방수사국(FBI)이 한인 조승희에 의한 버지니아텍 총기난사 사건 3주기를 맞아 발표한 역대 미 대학 캠퍼스 범죄사건 연구 보고서에 실린 것으로 캘리포니아와 뉴욕에 이어 텍사스, 플로리다, 미시건, 오하이오, 펜실베니아, 일리노이, 인디애나, 노스캐롤라이나 순이었다.
보고서는 조승희 사건을 계기로 또 다른 캠퍼스 참사 예방을 목적으로 공동 협력을 약속한 관계당국이 1900년부터 2008년까지 미국내 2년제 및 4년제 대학에서 발생한 모든 범죄사건을 종합해 이중 고등교육 기관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희생자를 낳은 272건의 범죄 유형을 분석한 것이다. 분석 결과, 전체 건수의 57%가 뉴욕을 비롯한 전국 10개 주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대별로는 1990년대와 2000년대 들어 사건발생률이 각각 29%와 30.5%로 집계돼 과거보다 급증하는 현상이 역력했다. 보고서는 정확한 이유를 파악하지 못했지만 대학진학률이 늘어났고 언론보도 기술의 발달로 각종 범죄사건이 일반에 더 많이 알려진 것 등을 하나의 원인으로 제시했다.
사례로 분석된 272건의 캠퍼스 범죄사건을 일으킨 범인이 사용한 무기로는 총기류가 54%로 가장 많았고 칼이 21%, 기타 무기류가 10% 등이었다. 또한 이들에 의해 사망한 희생자는 281명, 부상자도 247명에 달했고 이중 학생 사망자가 190명, 학생 부상자도 144명으로 학생 피해가 가장 컸다. 범인의 94%가 남성이었으며 평균 연령은 28세였고 범죄를 저지른 직접적인 원인도 이성 관계
에서 비롯된 문제가 33.9%로 가장 많았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연도별 캠퍼스 참사 발생률
시대 %
1900년대 0.4%
1910년대 0.0%
1920년대 1.1%
1930년대 2.9%
1940년대 0.4%
1950년대 4.8%
1960년대 7.0%
1970년대 9.2%
1980년대 14.7%
1990년대 29.0%
2000년대 30.5%
총 27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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