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태평양 음악제 참가 현대음악앙상블 17일 도착
이틀 앞으로 다가온 환태평양 음악제 핵심 연주자들인 현대음악앙상블(Contemporary Music Ensemble Korea, CMEK) 단원들이 17일(토)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했다.
이지영(가야금 연주가, 서울대 음대 교수) 대표를 포함, 총 10명의 단원들은 21일(수)부터 25일(일)까지 UC 산타크루즈에서 열리는 이번 음악제에서 총 세차례 공연을 가지며 동양과 서양 음악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새로운 음악 세계
를 들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음악앙상블은 지난 2009년 2월 이번 음악제를 위해 가야금, 해금, 대금 등 각 악기에 대한 워크샵을 열어 작곡가들에게 한국 악기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켰다. 이들 작곡가들은 이후 이번 음악제를 위해 곡을 썼고 이틀후면 그 결실을 맺는 시간이 오는 것.
이지영 대표는 “현대음악앙상블이 그동안 세계 여러 작곡가들과 공동작업을 많이 해왔고 그러면서 김희경 교수를 알게 돼 환태평양 음악제에 참가하게 됐다”면서 “이번 음악제를 위해 작곡가들에게 한국 악기를 가르치면서 작곡가들이 우리의 얘기를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는 느낌을 받았다. 정말 한국 악기에 대한 탐구를 많이 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정수년 (해금 연주가,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이번 음악제에서 연주할 곡 중 하나인 데이빗 에반 존스 작곡가의 ‘출발(Departure)’에 대해 “구조적으로 천 조직을 짜듯이 빈틈없이 진행된다. 리듬이 정박자가 아니고 엇박자로 가는 것이 특징”이라면서 “구조적인 치밀함을 통해 한국 악기 소리의 매력을 찾으려고 노력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 곡은 해금과 대금의 국악기와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의 서양 악기가 함께 어우러지는 곡으로 주로 해금과 대금이 리드한다.
현대음악앙상블은 이번 연주를 마친 뒤 보스턴으로 건너가 브랜디스 대학에서 26일, 27일 이틀간 연주회를 가진 뒤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이번 미국 방문 단원들은 이지영, 정수년 교수를 비롯, 김정승(대금), 김상훈(아쟁), 김웅식(장구), 박치완(피리), 이향희(생황), 이지언(가야금), 김현수(대금), 김수연(해금) 연주자들의 총 10명으로 이뤄졌다.
21일(수)부터 25일(일)까지 5일간 열리는 본보 특별후원 환태평양 음악제는 연주자 200여명과 작곡가 30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음악제이며 1996년 작곡가 김희경 UC 산타크루즈 교수에 의해 시작됐다. 올해 음악제는 2003년과 2005년에 이어 세번째다. 음악제 웹사이트 pacificrim.ucsc.edu. 문의전화 (831) 459-2758.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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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 특별후원 환태평양 음악제 참가를 위해 17일(토) 오전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도착한 현대음악앙상블 연주자들. 앞줄 왼쪽부터 정수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이지영 서울대 음대 교수, 김희경 UC 산타크루즈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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