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부터 한인 재학생과 학부모를 중심으로 전개됐던 퀸즈 베이사이드고교 한국어반(지도교사 이재홍) 확대 개설 노력<본보 2월13일자 A2면 등>이 1차 목표 달성으로 절반의 성공을 거두게 됐다.
학교는 그간 한국어권 신규 이민자 학생들의 제2외국어 고교 졸업 필수학점 이수를 돕는 역할에만 그치던 한국어반 수강 대상을 올 가을학기부터는 타인종 및 영어권 한인 1.5·2세까지 포함시켜 선택과목으로 개설키로 지난주 공식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선택과목으로 개설될 한국어반은 초급과 중급 과정의 2개 학급이며 현재 한인 이민자 학생들로 구성된 기존 3개 학급과 더불어 한국어반은 총 5개 학급으로 늘어나게 됐다. 당초 1차 목표였던 한국어반 확대 개설 목표는 무난히 달성한 상황이지만 필수과목이 아닌 선택과목에 머물게 됐다는 점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 결정이다. 이재홍 교사는 "이도저도 아니었던 한국어반이 선택과목으로나마 첫 개설되게 된 것은 그래도 한 단계 발전을 이뤘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만하다. 하지만 얼마나 수강생을 확보하느냐에 따라 일년 뒤 필수과목으로 또 다시 한 단계 발전을 이룰 수 있을지가 좌우되기 때문에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말했다.
선택과목은 필수과목으로 개설된 다른 제2외국어 과목을 수강하는 학생들이 자율선택에 따라 추가로 들을 수 있도록 마련된 것이어서 수강생 확보가 쉽지 않다. 또한 확보하더라도 단계별로 연속성을 갖고 계속해서 수강하는 학생들이 많지 않아 안정적인 학급 유지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재홍 교사는 2011년도 가을부터 한국어가 필수과목으로 채택될 때를 대비해 올 가을학기 선택과목 첫 수강생들이 1년 뒤에는 다음 단계로 이어 한국어를 수강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줄 것을 학교측에 요청한 상태다. 학교는 올 가을부터 2년간 한국어반을 선택 또는 필수과목으로 유지하면 한국어진흥재단(이사
장 김경수)으로부터 총 3만 달러의 지원비도 받을 수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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