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 지역 회복축제 성황, 교회 역할도 강조
▶ 본보 특별후원
“이번 회복축제를 통해 한인사회내 잠재되어 있던 중독 문제를 오픈, 음지에서 고생하고 있는 중독자들에게 치유와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알린 것에 큰 의의가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회복축제를 17일 주최한 구세군 상항교회의 오관근 담임 사관은 중독에 대해 편견과 수치문화를 가진 한인사회에도 중독자가 있음을 드러내고 커뮤니티 차원의 문제로 인식해 중독증세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도와드리기 위해 회복축제 세미나를 개최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본보가 특별후원하고 SF 지역 회복축제 사역팀과 산호세 사역팀이 공동주최한 이번 회복 축제는 오전 9시부터 구세군 상항교회에서 중독을 경험한 분들과 가족들의 간증과 오픈 미팅, 중독의 실태와 회복에 대한 전문가들의 발표, 회복 프로그램 소개, 질의 응답 등으로 진행됐다.
산호세 단도박 모임 인도자인 백남원 목사(북가주 농아교회 담임)는 “예수님도 눌린자 등 중독자를 위해 이 땅에 오셨다”면서 “교회가 어두움 속에 혼자 살아가고 있는 중독자의 상처를 안고 도움을 주는 사역은 이 시대 교회가 해야할 꼭 필요한 사역”이라고 말했다.
중독자와 가족 일반 동포 등 60여명이 참석한 회복축제에서 구세군 재활 전문상담자인 대릴 클레멘스(Daryl Clemens) 박사는 ‘중독 회복의 원리’를 발표했다. 중독 예방 세미나를 위해 한국도 방문했던 클레멘스 박사는 “알코올, 도박, 성 중독은 상호의존 증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중독에서 회복, 거룩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하나님이 해답이라고 말했다.
산호세 단도박 모임의 최승철씨는 “영적인 치유와 아울러 우울증과 조울증의 경우에는 약물치료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이날 도박 중독 당사자 미팅에 나온 토니(애틀랜타 단도박 모임 인도자)는 “인터넷 포르노를 통한 성 중독 문제도 심각하다”면서 나자신의 가면을 벗고 터놓고 이야기 할 수 있는 단도박 모임에 참석을 권유했다.
구세군 상항교회는 매주 목요일 저녁 회복프로그램을 통해 하나님의 치유 능력을 체험하며 교제와 축하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연락처 (415) 407-4889. 산호세 지역 단도박 모임은 매주 월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밀피타스 뉴비전교회에서 열리고 있다. 문의 (408) 578-3635.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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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열린 샌프란시스코 지역 회복축제에서 대릴 클레멘스 박사의 ‘중독 회복의 원리’ 발표를 오관근 사관이 통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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