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베이 보존과 복원을 위해 10년 이상 매년 1억달러의 연방정부 예산을 투입하도록 하는 법안이 제출된다.
산마테오 디스트릭 재키 스피어(Jackie Speier) 연방 하원의원이 지난 20일(화) 제출한 이번 법안은 습지복원, 중요 연구프로젝트 지원, 외래 수생종 퇴치 등 베이 지역 생태회복을 위한 다양한 분야로의 기금투입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지역 환경단체 리더들은 뒤늦은 감이 있다면서도 일제히 환영의 뜻도 동시에 밝혔다. 1961년 설립돼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을 보존하고 복원하기 위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비영리단체 ‘세이브 더 베이(Save the Bay)’ 데이빗 루이스 대표는 “이번 법안은 베이를 건강하게 만들기 위한 더욱 많은 연방정부 예산소스를 가져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법안은 어떤 프로젝트와 단체에 기금이 투입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화하지 않았으나 공공 및 과학기관, 그리고 비영리단체 등이 모두 혜택을 입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랜 기간 쓸모없는 땅으로 여겨져 온 습지는 최근 들어 생태학적 중요성 뿐만 아니라 경제적 가치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인식되면서 복원에 많은 노력이 투입되고 있다. 미 서부해안에서 가장 넓은 간석지를 보유한 베이 지역은 500종 이상의 야생 동식물의 보금자리다. 골드러쉬 이후 급격한 도시화로 많은 변화를 겪은 베이 지역은 지난 150년간 농업용지 및 염전을 위한 매립, 댐 건설 등으로 원래 존재했던 습지의 단 5%만 남아있는 상태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사진설명
오클랜드 Martin Luther King Jr. Regional Shoreline 습지에서 열심히 먹이를 찾고 있는 물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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