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가주 한인들 "장한 대한의 딸" 축하보내
’철녀’ 오은선(44.블랙야크) 대장이 세계 여성 산악인으로는 최초로 히말라야 8천m급 14개봉을 모두 오르는 데 성공했다.
오 대장은 지난 27일 오후 6시16분(이하 한국시간) 북면 버트레스 루트를 통해 무산소로 히말라야 안나푸르나(8천91m) 정상에 섰다.
이날 오전 5시 캠프4(7천200m)를 출발해 13시간의 사투 끝에 정상을 밟았다.
초속 14~20m로 부는 강한 바람과 영하 30℃에 가까운 혹한의 추위를 뚫고 13시간의 사투 끝에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오 대장은 정상에 오른 직후 태극기를 꺼내 들고 "국민과 기쁨을 나누겠다. 정말 고맙습니다"고 말하며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다.
14좌 완등은 여성으로 세계 최초며 남녀를 통틀어서도 1986년 라인홀트 메스너(이탈리아) 이후 세계 20번째다.
오 대장이 14좌 등정에 성공하자 북가주 지역 한인 한인 산악인은 물론 각종 사이트에서도 축하를 보냈다.
베이 산악회 김두영 총무는 "미국인들처럼 체력이 뛰어난 사람들만 하는 줄 알았는데 한국 여성이 세계 최초로 14좌 등정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깜짝 놀랐다"면서 "정말 축하하고 한인으로서 자부심도 느낀다"고 밝혔다.
우정균 전 회장도 "참 기쁘고 좋다"라며 "비록 일면식은 없는 여성 산악인이지만 이렇게 자랑스러울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오 대장의 14개좌 완등 소식에 한인들이 찾는 각종 사이트에도 "대단한 여성" "대한민국 국민의 자존심과 긍지를 지켜준 장한 한국의 딸" "김연아에 이어 세계를 놀라게 하는 대한의 딸"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박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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