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3년간 베이 지역 한인사회를 위해 각종 무료 봉사활동을 실시해오고 있는 이스트베이 한인봉사회(이하 KCCEB)에 최근 새 관장이 부임했다. 지난 4월 12일부로 업무를 시작한 이윤주(사진) 관장이 바로 그다.
최근 5년간 아시아계 소수민족, 저소득층, 노인, 어린이 등을 돕는 다양한 비영리단체에서 일해온 이 관장은 지난 1998년 샌프란시스코에 온 이후 KCCEB를 접하게 됐다. 이 관장은 “5살 된 딸이 있는데 미국에서 살다보니 한국어를 잘 못한다”면서 “갑자기 좀더 한국에 가까워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러던 중 KCCEB를 접했다”고 KCCEB로 부임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 관장은 이어 “제가 가진 지식과 열정을 모두 여기에 바쳐보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1986년 UIUC(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에서 광고학(Advertising)으로 석사를 마친 이 관장은 졸업 후 시카고에서 일하다 한국, 홍콩, 일본, 싱가폴을 두루 거친 후 지난 1997년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다시 돌아왔고 이듬해 샌프란시스코로 이주해왔다.
저소득층을 위해 집을 고쳐주는 일을 하는 ‘Rebuilding Together’, 정책 결정 과정에서 여성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는 ‘Women on Board’, 캘리포니아주 ‘헬시 패밀리즈(Healthy Families)’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한 이 관장은 “일을 시작한 지 2주일이 채 안돼 미래계획을 얘기하는 것은 시기상조 같다”고 말하면서 “현재의 프로그램을 보강하고 지역 한인사회와 더욱 연계해 유기적인 관계를 구축해 모두 같이 일하는 방향으로 나갔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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