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당국이 홍수 피해를 우려해 가주 지역 제방에 심어진 나무를 모두 제거하라고 지시한 것에 대해 가주 당국이 반대하고 나섰다.
3일 AP통신에 따르면 미 육군 공병단(The Army Corps of Engineers)은 제방에 심어진 나무가 자라면서 오히려 제방의 기능을 약화시켜 폭풍이 오거나 관개 시설을 이용할 때 홍수를 유발한다고 주장하며 제방 1,600마일에 걸쳐 심어진 나무를 모두 제거하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마크 코윈 가주 수자원 관리국장은 이에 대해 지난달 15일 육군 공병단에게 서신을 보내 "해안가 제방의 나무를 제거하면 주변 생태계가 파괴될 것"이라며 "우리는 군대가 이번 계획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가주 제방에 설치된 나무를 제거하는데 예상되는 비용은 75억달러이다.
해안가에 심어진 나무는 일반적으로 홍수를 방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군 당국은 지난 2005년 뉴올리언스에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제방을 무너뜨리면서 더욱 피해가 커지자 군 당국은 제방을 보호하기 위한 규정을 마련했다.
<이민형 인턴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