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년간 총 7만3천여달러 달해
▶ 6월 수퍼바이저 회의서 최종결정
이스트베이 한미노인봉사회(회장 김옥련)에 대한 알라메다 카운티의 ‘커뮤니티 서비스’ 지원액이 향후 4년간 전액 삭감될 위기에 처했다.
알라메다 카운티 소셜서비스국(Social Services Agency)으로부터 ‘커뮤니티 서비스’ 명목으로 매년 1만8,423달러를 받아오던 노인봉사회는 이번 삭감안이 오는 6월 수퍼바이저 회의에서 최종 확정되면 오는 7월 1일부터 2014년 6월 30일까지 총 7만 3천여달러에 달하는 지원액을 전액 받을 수 없게 된다. 단, 노인들을 위한 식사 지원금으로 나오는 연간 4만4천달러의 지원금은 그대로 유지된다.
노인봉사회는 그동안 ‘커뮤니티 서비스’ 지원액을 이용, 시민권 시험준비, 컴퓨터 교실, 요가 등 다양한 활동을 운영해왔다.
김옥련 회장은 10일(월) 오전 9시 30분 열린 알라메다 카운티 소셜서비스국 커미셔너 미팅에서 “지원액이 전액 삭감되면 그동안 운영해오던 다양한 활동을 하나도 유지할 수 없게 된다”면서 “한인 노인들은 모여서 오로지 밥만 먹을 수밖에 없다”고 커미셔너 회의에서 내린 결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회장은 이어 “한인 노인들도 당신들과 마찬가지로 똑같은 사람이다. 단지 영어만 할 수 없을 뿐”이라면서 “우리 모두는 센서스에 투표해 커뮤니티의 일원임에도 불구하고 카운티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것은 말이 안된다. 외부와의 소통을 완전히 막는 처사”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커뮤니티 서비스’ 지원액 전액 삭감안은 지난 3월 김 회장에게 통보됐으며 김 회장은 이에 지난 4월 5일과 이날 열린 커미셔너 회의에 직접 참석해 삭감안에 대해 강하게 항의의 뜻을 표했다.
알라메다 카운티 소셜서비스국 수퍼바이저 회의는 오는 6월 8일 혹은 15일 열릴 예정이며 커미셔너 회의에서 통과된 이번 전액 삭감안이 수퍼바이저 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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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월) 알라메다 카운티 소셜서비스국 커미셔너 미팅에서 이스트베이 한미노인봉사회 김옥련 회장이 노인회에 대한 커뮤니티 서비스 지원액 삭감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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