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수성향 미국인 애리조나 보이콧에 반발 으름장
샌프란시스코에 대한 미국 보수계의 작은 반격이 시작된 것일까? 샌프란시스코시가 애리조나주가 통과한 반이민개혁법을 문제삼아 애리조나주에 대한 경제적 압력(보이콧)을 실시하기로 결정한 것에 반발, 일부 보수성향의 미국인들이 도리어 샌프란시스코를 보이콧하겠다고 나섰다.
12일 SF위클리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시 관광청은 샌프란시스코에 여행 가지 않을 것이라고는 내용의 편지 2백여통을 보수적 미국인들로부터 받았다.
일리노이주에서 사는 테리 레너드씨는 SF관광청에 보낸 편지에서 “나는 올 여름 가족여행으로 샌프란시스코에 갈 계획이었지만 샌프란시스코의 애리조나보이콧 때문에 취소했다. 애리조나주의 불법이민을 해소하려는 노력에 지지를 표시하기 위해 대신 애리조나로 여행 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시의 애리조나 보이콧 조치에 반대해 온 SF관광청 책임자인 로리 암스트롱은 애리조나 보이콧이 일부 미국인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것을 시의원들에게 알리기 위해 이런 편지들을 시의회 앞으로 계속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의보개혁 반대시위로 그 동안 미 전역에서 이름을 떨쳤던 티파티(Tea Party) 단체들도 샌프란시스코를 보이콧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이스트베이 지역 최대의 티파티조직인 “플레젠튼 티파티”는 지난1일 샌프란시스코시청 앞에서 애리조나 보이콧을 항의하는 시위를 할 때 음료수와 도시락을 가져가 샌프란시스코에서 돈을 일체 안 썼다고 자신들의 단체 웹사이트에서 밝히기도 했다.
<서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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