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인천 금호아시아나그룹 창업회장 부인인 이순정 여사(사진)가 5월 12일(이하 한국시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101세.
이 여사는 1910년 전남 영광에서 1남4녀중 둘째딸로 태어났으며 1929년 박 회장과 결혼했다. 슬하에 큰아들 성용(금호아시아나그룹 2대 회장/2005년 별세), 둘째 아들 정구(그룹 3대회장/2002년 별세), 셋째 아들 삼구(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 넷째 아들 찬구(금호석유화학 회장), 다섯째 아들 종구(아주대 총장직무대행), 큰딸 경애(배영환 삼화고속 회장 부인), 둘째 딸 강자(금호미술관장), 셋째 딸 현주(대상 홀딩스 부회장) 등 5남 3녀를 뒀다.
고인은 우리 시대의 부덕과 모성애, 사랑을 바탕으로 남편에게는 양처로서 자식들에게는 현모로서 그리고 이웃과 사회에는 봉사와 희생의 삶을 살아 왔다.
사회활동에도 적극적이었던 이 여사는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부, 한국부인회 광주·전남지부 이사장을 지냈다. 또 선행화장학회·장애인장학회·어머니장학회 등을 설립, 해마다 1억원가량의 학비를 지원했다. 이런 활동으로 대한적십자 봉사장 은장, 무등여성대상, 대한적십자 박애장 금장 등을 수상했으며, 충효예실천운동 광주시연합회로부터 ‘빛고을 인륜대상’도 받았다.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이며, 발인은 15일(토) 오전 6시, 노제는 15일 오전 11시 광주시 금남로 금호기념관에서 열리며, 장지는 광주광역시 죽호학원 내 가족묘원이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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