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여의 문제가 아니고 어떤 인물인가가 중요합니다"
김형오 국회의장이 차기 대통령에 대한 기준을 남여의 문제가 아닌 국민사랑과 미래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스타리카 대통령 취임식과 브라질 고속철 수주를 지원키 위해 남미 순방을 끝내고 귀국길에 15일(토) 북가주를 잠시 들른 김형오 국회의장은 전기자동차 업체인 테슬라 모터스 방문을 마친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의장은 "코스타리카도 여성 대통령이 취임했는데 이제 우리나라도 여성이냐 남성이냐는 의미가 없다"면서 "어떻게 국민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미래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재외동포들에 대한 참정권 문제와 관련 "정부수립 후 처음 실시하는 것으로 역사적 의미가 있다"면서 "미국에서 배우고 보고 느낀 것을 한국정치에 반영한다면 한국의 정치 수준이 높아 질 것"이라며 한인동포들의 역할을 주문했다.
그는 또 "참정권 부여의 본래 취지는 민주주의의 발전과 주권행사를 도모하는 것이며 동포사회의 단합과 단결을 위한 것"이라면서 "혹시라도 참정권이 동포사회의 분열을 일으키는 역효과가 나타나지 않도록 한인동포들이 지혜롭게 대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기자간담회에 앞서 데슬라 모터스 관계자로부터 전기자동차의 기능과 향후 전망에 대한 설명을 들은 김 의장은 "테슬라 모터스에 한국업체들의 많이 관여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면서 "국회의장이 관심을 가지는 만큼 테슬라에서도 한국업체에 대해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해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형오 의장은 16일 오전 10시 아시안 아시안 아트 뮤지움을 들러본 뒤 한국으로 출발했다.
<이광희 기자>khlee@koreatimes.com
사진설명: 테슬라 모터스를 방문한 김형오 국회의장이 테슬라 직원과 함께 전기자동차 시승식을 하면서 손가락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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