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 한인들을 충격으로 몰아넣은 70대 한인 남성(조창룡)의 전처(이인구) 총격사건 관계자들인 조창룡씨와 이인구씨가 부부이면서 한편으로는 사돈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조창룡씨의 지인 김씨가 본보에 제보한 것에 따르면 총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조 씨의 경우 그의 조카딸이 이 씨 오빠의 와이프이다.
지인 김 씨는 "조씨가 이혼하고 나서야 자신의 조카딸이 이 씨의 올캐라는 사실을 얘기했다"면서 조 씨와 이 씨 사이에 얽힌 가족사를 밝혔다.
김 씨는 또한 "조 씨가 이혼하면서 받은 35만 달러 중 일부를 이 씨에게 빌려
준 후 받지 못하자 ‘조카사위(이 씨의 오빠)를 통해 받을 수 있도록 다리를 놔 달라고 했으나 거절당했다’며 하소연 하더라"고 전한 뒤 "조 씨는 ‘의붓자녀들로 인해 불행하게 됐다’며 자녀들까지 쏠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으나 주위에서 많이 막았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김 씨는 또한 "조 씨가 세탁소에 자주 들락거릴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빌려준 돈을 받기 위함이었다"면서 "전처를 만나서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하자면 세탁소에 갈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 씨의 지인은 "이 씨가 너무나 성실하고 부지런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아직도 가슴이여 턱턱 막힌다"고 가슴을 토로했다.
한편 이 씨의 추모예배는 18일 이 씨가 다니던 임마누엘 장로교회에서 열렸으며 조 씨는 자살여부에 대한 부검이 실시됐다.
<이광희 기자>khlee@koreatimes.com
사진설명: 이씨의 추모예배가 18일 오후 7시부터 임마누엘 장로교회에 본당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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