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공격에도 끄덕없는 대피소 분양합니다."
캘리포니아주 모하비 사막에 핵공격(사진)에도 끄덕없는 지하벙커를 분양하는 광고에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바스토 인근 사막에 위치한 이 지하요새는 1만3,000 스퀘어피트 규모로 분양될 벙커는 모두 132개.
4인용 벙커의 분양가는 5만달러. 애완동물은 공짜다.
벙커 개발회사인 비보스의 로버트 비시노 CEO는 최근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지진과 테러단체들의 핵 공격 위협, 그리고 2012년 지구최후의 날(Doomsday) 소문과 맞물려 모하비 사막의 대피소는 곧 매진될 것으로 내다봤다.
벙커는 미소 냉전시절 정부의 비상통신소로 사용됐던 곳으로 회사 측은 이 지하시설을 개조, 핵공격에도 견뎌낼 수 있는 대피소를 만들었다.
지하벙커를 구입한 스티브 크레이머(55, 샌 피드로)는 “이곳에 비상식량과 생필품 등을 챙겨뒀다”고 말했다.
지하 벙커는 모하비 사막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캔자스 시티의 한 엔지니어는 지하에 호화콘도를 건설, 한 채당 175만 달러에 판매할 계획이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한 사회학자는 지난 1950년대 소련의 핵공격을 우려한 미국인들이 뒷마당에 지하 대피소를 만들었던 때를 연상시킨다며 알카에다와 북한의 핵 테러 위협 등 사람들이 국제정세에 민감해져 대피소 분양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