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니 케이시 재단’ 보고서, 중퇴율.소득에까지 영향
효과적인 조기교육 여부가 장래 학업생활 및 사회적 성공의 밑거름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비영리 아동옹호기구 ‘애니 케이시 재단’이 18일 발표한 보고서는 조기교육과 고교 졸업률 및 장래 소득수준과의 연관성을 조명한 것으로 특히 초등학교 3학년까지의 읽기실력 수준이 한 학생의 장래 사회·경제적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주요 잣대로 지목됐다. 그간 읽기실력의 중요성을 둘러싼 관련연구는 많았지만 장래 한 사회인으로 영위하게 될 장기적 차원의 경제생활 수준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분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주목된다.연구 결과, 초등 3학년 때 읽기실력이 또래 학년 수준에 미달된 학생의 4분의2가 고교 과정에서도 여전히 학업실력 수준 미달로 나타났다. 또한 읽기실력이 떨어질수록 사회적 행동발달에도 자주 문제를 일으켜 상급학년으로 진급할수록 유급되거나 낙오되는 비율이 갈수록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3학년 때까지는 읽기를 주로 배우지만 4학년부터는 공부하기 위해 읽어야 하는 학습과정으로 바뀌기 때문에 3학년까지 적절한 학년별 수준의 읽기 실력을 갖추지 못하면 고교 중퇴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고 고졸 또는 대졸 학력자와의 소득 격차가 그만큼 벌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2007년 기준 고교 중퇴 학력의 중간 연소득은 2만3,000달러였으며 대졸 학력 이상의 중
간 연소득 4만8,000달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보고서는 고교 중퇴율을 줄이려면 초등학교 교육부터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하며 조기교육부터 초등학교까지 연관성 있는 교육시스템 구축, 저소득층 학생이 다수 재학하는 학교의 교육환경 개선 우선 정책 실시, 자녀의 학업성공을 위해 부모가 먼저 교육수준을 향상시키는 노력 필요성 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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