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정부마다 교육예산 삭감에 두 자릿수 인상 대학도
명문 사립대학에 이어 전국의 공립대학들도 속속 학비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특히 최근 각 주정부마다 줄줄이 교육예산을 대폭 삭감하면서 공립대학의 학비인상은 불가피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많게는 두 자리 수의 인상폭을 보이고 있는 공립대학의 올 가을학기 학비인상 결정은 미 전국적으로 고른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USA 투데이가 25일 보도했다. 동시에 고통분담 차원에서 학비인상 동결을 결정한 공립대학들도 상당수에 있다.
전국의 대다수 공립대학은 자체 이사회에서 학비인상을 결정짓지만 고등교육예산을 지원하는 주의회와 주지사의 영향력에서는 벗어날 수 없는 것이 현실.
심각한 재정위기에 빠진 뉴저지도 크리스 크리스티 주지사가 주내 공립대학에 대한 7.7%의 고등교육 예산삭감 계획을 밝혔지만 4% 이상의 폭으로 학비를 인상하면 오히려 주정부 예산을 더 줄여 지원하겠다고 덧붙여 올 가을 최대 학비인상폭은 4%선에 머물 전망이다.
전국 최우수 공립대학 순위에 오르내리는 버지니아대학은 올 가을 학비를 9.9% 인상키로 했고 2007년에 3년간 학비인상 동결을 선언했던 메릴랜드대학도 올해 기한이 만료되지만 아직 인상폭은 확정짓지 못한 상태다. 반면, 웨스트버지니아는 주지사 권고를 받아들여 주내 2년제 및 4년제 대학의 학비 인상을 동결키로 했고 미주리도 최근 학비를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
칼리지보드는 학비인상 동결보다는 학비지원 규모를 확대하는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앞서 올 초 아이비리그는 올 가을학기 평균 4.3%의 학비인상 계획<본보 3월20일자 A1면>을 발표한 바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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