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학부모협회(회장 최윤희)가 내년부터 새로운 형식의 ‘스승의 날’ 행사를 선보인다.
지난 13일 ‘제20회 스승의 날’ 행사를 치른 협회<본보 5월14일자 A1면>는 26일 플러싱 삼원각에서 평가회를 열고 내년도 제21회부터는 틀에 박힌 기존의 연회 형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최윤희 회장은 “타인종 교사에게 한국 음식을 대접하는 것도 의미 있겠지만 이미 20년간 해온 일이고 가뜩이나 최근 각 급 학교마다 예산지원 삭감으로 고통 받는 현실을 감안할 때 식사비를 아껴 보다 실용적인 차원에서 교사와 학교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날 보고된 올해 행사의 수입현황에는 식사 등 연회비(1만8,630달러)가 전체 지출(2만5,859달러)의 72%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협회 회원들은 행사에 참석한 교사들의 조언을 토대로 이 정도 규모의 연회비라면 참석하는 각 학교에 협회 이름으로 교육기자재나 학용품을 지원하는 것이 훨씬 현실적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또한 주중 실내행사의 틀을 탈피해 주말에 공원 등 야외로 장소를 옮기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협회는 올해 행사에서 약 3,300달러의 적자가 발생하긴 했지만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매년 잊지 않고 꾸준히 도와준 한인들 덕분에 올해 20주년 행사가 성공리에 끝날 수 있었다며 한인사회에 감사했다.
한편 협회는 2년 전 어머니를 여의고 최근에는 강도 피해로 의식 불명 상태인 아버지를 홀로 병간호하고 있는 한인 여고생 김모양 돕기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고 밝혔다. 협회는 재정적 도움보다도 아직 학생 신분인 김양이 시교육청 차원에서 가능한 사회복지 서비스를 최대한 수혜하도록 돕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뉴욕한인학부모협회 임원과 회원 등 관계자들이 26일 올해 개최한 제20회 스승의 날 행사 평가회를 열고 새로운 변화 모색에 나서고 있다.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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