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단체 반대서명 캠페인 1,700여명 참여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대규모 의료·복지 예산 삭감안에 대한 한인사회의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양로보건센터 등 한인 노인 복지 관련 기관 및 보건 기관 관계자들은 27일 민족학교에서 주정부 복지예산 삭감 반대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월 이후 한인사회에서 진행된 삭감 반대 서명운동이 1,700여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자들은 주정부 예산삭감안이 특히 저소득층 가정의 어린이와 연장자 등에게 피해가 집중될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가주 보건리더모임의 신충호 회장은 “주 예산안 삭감에 따른 희생이 불공평하게 사회적 약자들에게 집중될까 우려된다”며 “주정부가 저소득층 가정, 노인, 아이들을 위한 최소한이 안전망을 없애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어 데이 양로보건센터의 김주희 대표는 “주정부 예산 삭감에 따라 양로보건센터들이 문을 닫게 되면 부양 부담은 모두 가족에게 돌아가게 되고 특히 한인 등 소수민족의 경우 언어적 문제로 더 지원을 받기 어려워진다”며 우려의 뜻을 나타냈다.
한편 민족학교측은 한인 1,700여명의 서명이 포함된 예산삭감 반대 청원서를 주정부에 전달하고 한인 커뮤니티를 대표해 주 전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삭감 반대 캠페인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혜리 인턴기자>
27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인 복지 기관 및 단체 관계자들이 주정부 예산삭감안의 문제점과 예산삭감 반대 청원 서명운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니스 한 사랑 양로보건센터 대표, 신충호 가주 보건리더모임 회장, 로빈 셜츠 민족학교 의료복지 담당자, 제이 신 민족학교 예산삭감 반대 서명운동 담당자.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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