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사회의 대표적 장학 단체인 한미장학재단의 미 서부지부(KASFㆍ회장 폴 김)가 본보 특별후원으로 2010년도 장학생을 모집한다.
비영리단체인 한미장학재단은 지난 1969년 동부지역에 설립된 후 미 전역 6개 지부를 통해 1,400명 이상의 한인 대학생들에게 총 400만달러 상당의 장학금을 지급해 온 가장 유서 깊은 한인 장학재단의 하나다.
한미장학재단 서부지부는 올해 가을학기에 미 서부지역 14개주 내 대학에 진학할 예정인 고교 졸업반 학생부터 대학원 박사과정 학생까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생을 모집한다.
1인당 2,000달러씩을 지급하는 한미장학재단 장학금은 한인 동포 학생들 뿐 아니라 유학생들에게도 문호를 개방, 그 어느 때보다 수혜폭이 확대될 전망이다.
폴 김 서부지부 회장은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예산적자로 공립학교 내 등록금이 인상돼 학생과 부모들의 학비부담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러한 어려운 시기에 한인 차세대 리더 양성에 앞장서고 있는 한미장학재단의 장학금 프로그램에 한인 자녀들의 많은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프랭크 이 서부지부 전임회장은 “장학금 심사기준도 예년보다 강화돼 여러 차례의 장학금위원회의 회의를 거친 후 수상자를 선발하며 특히 신청자가 한인 커뮤니티 발전에 헌신할 가능성을 꼼꼼히 평가해 장학금 수여여부를 결정하게 된다”며 “엄격한 포인트 시스템을 적용해 수상자들을 공정하게 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단은 심사 과정에서 ▲학생 및 학생 가정의 경제적 여건 ▲학교 성적 ▲에세이 및 담당교수 추천서 등을 면밀히 검토한 후 오는 8월 중순께 장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신청 마감일은 오는 6월21일까지이며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 www.kasf.org를 통해 얻을 수 있다.
한편 한미장학재단은 오는 6월13일 오후 5시 LA다운타운 쉐라톤호텔에서 가수 최성수씨가 참여하는 장학기금마련 파티를 개최하며 10월27일에는 어바인의 스트로베리 팜스 골프 클럽에서 장학기금 마련 골프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김철수 기자>
한미장학재단 미서부지부 프랭크 이 전임회장(왼쪽)과 폴 김 회장이 2010 한미장학재단 장학생 모집에 많은 지원을 부탁하고 있다. <왕휘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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