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라는 육체적 한계와 사회적 편견을 뛰어넘어 음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합니다”
한빛맹학교 출신 시각장애인으로 구성된 전문 연주단 ‘한빛예술단’이 LA 한인축제재단의 초청으로 LA를 방문한다.
이들은 오는 9월29일 저녁 앙상블, 합창단, 밴드 등의 공연으로 한국의 날 축제(9월30일~10월3일) 전야제를 장식하게 되며, LA에서의 첫 공연을 위해 한빛예술단원 50여명과 보조인원 20여명까지 총 70여명이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날 공연에서 한빛예술단은 타악 앙상블의 ‘캐리비안의 해적 OST’, 남금주씨와 김정준씨가 브라스앙상블과 함께 하는 ‘Time to say goodbye’ 등 클래식부터 팝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을 두 시간여에 걸쳐 선보인다.
한인축제재단 김진형 명예회장은 “지난 2004년부터 한국 한빛맹학교 100여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해오다가 2~3년의 준비 끝에 한빛예술단을 초청하게 됐다”며 “한빛예술단은 지난 2003년부터 활동해왔으며 2006년 1월 ‘한빛예술단’이라는 이름으로 창단된 후 수많은 공연에서 수준급의 연주 실력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전문 연주단”이라고 말했다.
한빛맹학교 김양수 이사장은 “시각장애인이라는 사회적 편견을 뛰어넘어 음악과 뛰어난 실력에 모두가 감탄하게 될 것”이라며 “한인사회에도 한빛예술단이 감동을 전할 수 있도록 많은 교민들의 관심과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빛예술단의 이번 방문은 문화관광체육부와 LA 한인축제재단의 후원으로 이루어지며 공연은 9월29일 오후 6시 윌셔그랜드 호텔에서 LA 한인축제재단의 초청을 받은 귀빈들을 모시고 진행될 예정이다. 공연 뒤에는 미국 6.25참전 용사들과 함께 ‘위안의 밤’ 행사도 이어진다.
<최혜리 인턴기자>
9월29일 열릴 한인의 날 축제 전야제 ‘한빛예술단 공연’에 대해 설명중인 관계자들. 왼쪽부터 한빛뮤직컴퍼니 김장집 사무국장, LA 한인축제재단 김진형 명예회장, 한빛맹학교 김양수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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