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경대 한국전 참전국 유학생 독도알리기 행사 초청
▶ "일본이 다케시마라 우기는 건 치졸"
"온이키 아다(터키인들이 12섬을 통칭하는 말)를 방문할 때마다 우리 땅을 빼앗긴 현실이 가슴 아픈데 형제국인 한국은 우리 같은 비극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과거 터키가 이탈리아에 빼앗겼던 12개 섬과 부속도서를 1947년 파리 평화협정에 의해 그리스에 재차 내주는 아픔을 회상한 터키 출신 유학생 엠므다(24.부경대 응용수학4)가 지난달 30일 독도에 발을 디디면서 내뱉은 말이다.
엠므다는 지난달 29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열린 부경대와 부산민족학교 독도학당이 공동 개최한 독도알리기 행사에 초청된 부경대 유학생 20명의 일원으로 참석했다.
부경대는 당초 한국전쟁 60주년을 맞아 6.25참전 17개국 유학생들을 초청할 계획이었으나 일정이 여의치 않아 7개국(인도 13명, 미국 2명, 영국ㆍ뉴질랜드ㆍ필리핀ㆍ캐나다 터키 각1명) 출신만 초청했다.
독도는 변덕스러운 날씨 탓에 1년 중 배를 접안 할 수 있는 날이 며칠 안 되는 까다로운 곳이지만, 파란 눈의 손님들을 기꺼이 맞았다.
이날 행사에는 김희로 부산민족학교 독도학당 대표의 자작시 ‘내사랑 독도’가 낭독됐고 무용가 허경미씨가 ‘독도여 영원하라’를 주제로 직접 연출한 고전 무용을 선보였다. 이어 모든 참가자들이 태극기와 참전국 깃발들을 들고 "독도는 우리땅이다!"를 소리높여 외치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한편 이날 행사 참석자들은 "일본이 독도를 다케시마로 명명하고 자국 땅으로 우기는 모습은 선진국 답지 않은 치졸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이민형 기자>
사진설명: 30일 독도를 찾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독도알리기 행사 참가자들과 함께 대형 태극기를 앞에 놓고 ‘독도는 한국 땅’ 임을 알리고 있다. <부경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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