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시에서 1일 2명이 피살되면서 지난 달 29일 이래 10건의 살인사건이 발생, 최근 수년래 최악의 살인사건이 이어지고 있어 치안에 불안을 주고 있다.
프레더릭 빌펠드 시경국장은 “절도나 강도, 폭력 등 다른 범죄들이 현저하게 감소하고 있지만 지난 연휴 기간 중 살인사건만 급증했다”고 우려를 나타냈고, 스테파니 로울링스-블레이크도 “시가 무법천지가 되지 않도록 시민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에 따르면 1일 오전 12시 40분께 노스 풀톤 애비뉴 500블럭에서 27세 남성이 총격으로 숨진채 발견됐으며, 오후 1시 20분에는 1마일 가량 떨어진 브루스 코트 1600블록의 주택단지에서 신원미상의 남성이 역시 총격을 당해 숨졌다.
4일간 10명이 피살된 것은 지난 2007년 이래 최다이다. 2007년 이래 시의 살인사건은 20% 가까이 감소됐으며, 최악의 잇딴 살인사건에도 불구 1일까지 시의 살인사건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 적게 발생했다.
빌펠드 국장은 “현재로서는 경찰력 배치 및 치안전략 변경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지금까지의 살인사건 감소 추세를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29일 이른 새벽에 발생한 2건의 살인사건은 동부 모뉴먼트 스트릿에서 발생했으며 갱단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다른 사건들은 우발적인 분규에서 비롯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빌펠드 국장은 “우발적인 살인은 경찰력으로 예방하기 어렵다”며 우범자 및 전과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히고, “다만 갱단은 집중 추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살인사건이 잇따르자 범죄퇴치단체들은 1일 시청에서 집회를 갖고 시와 경찰에 치안확립을 촉구한데 이어, 오는 12일(토) 노스 애비뉴의 교육국 청사 앞에서 반범죄 집회를 갖는 한편 오후 12시부터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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