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청소년들 “세계 이웃 돕고 시야 넓힌다”지원 크게 늘어
▶ 분쟁 및 낙후지역 봉사활동 많아
테러나 납치 건강 조심해야
올해 대학진학을 앞두고 있는 북가주지역 한인 2세인 이씨는 오는 7월 초, 3주 일정으로 15명의 같은 교회 유스그룹 동료들과 요르단,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등지로 선교활동을 떠난다.
이씨는 선교활동 결정에 대해 “대학진학에 앞서 해외로 나가 어려운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는 각국의 이웃들을 돕기 위한 것"이라면서 “선교 및 봉사활동이 세상을 보는 시야도 넓혀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여름방학을 통해 해외 선교봉사를 선택하는 한인 학생들이 많아지고 있다. 대학 진학을 앞두고 낯선 곳에서의 경험을 통해 이웃을 돕는 사랑의 실천은 물론 자신의 내적성장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이같은 선교봉사를 떠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굿네이버스 USA의 이병희 사무국장은 “올해는 아프리카 차드와 남미의 과테말라에 자원봉사를 나갈 예정인데 예년보다 지원자가 두 배로 늘었다”고 전했다.
이 사무국장은 “자녀들의 경험 확대와 봉사경력 등을 위한 활동에 학부모들의 문의도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 교육 관계자는 “해외 봉사활동을 통해서 어려운 환경에 있는 사람들을 돕고 헌신하는 과정에서 깨닫고 배울 수 있는 게 많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밝히지만 또 다른 관계자는 “분쟁지역 및 낙후지역으로 선교 및 봉사활동을 할때는 태러나 납치, 건강조심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실제 북가주 출신으로 지난 2008년부터 미 평화봉사단(Peace Corps) 일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던 김소연씨가 지난해 11월 16일 아프리카 모로코(Morocco)에서 근무 중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또한 9년전인 지난 2001년 8월 14일 우즈베키스탄에서 미 평화봉사단 일원으로 사역하던 이장근(미국명 장 이, 당시 나이 31세)씨가 급성 백혈병으로 사망하는 일도 있었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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