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26일~8월28일(주2회)
▶ 기본기 팀전술 집중 지도
남아공월드컵 때문만은 아니다. 4년주기 그 축제 아니라도 축구를 즐기는 이들은 세고 셌다. 건강 때문만도 아니다. 건강만을 위해서라면 ‘고된 축구’ 말고도 ‘편한 놀이’가 세고 셌다. 그런데 왜 축구인가. 이런 자리 저런 모임에 초빙돼 한인사회와 주류사회의 다리쌓기 또는 차세대 코리안의 주류진출 지름길 등을 주제로 특강을 하곤 하는 대기업 부사장 출신 L박사의 지적에 해답의 실마리가 있다.
그에 따르면, 기업이든 공공조직이든 주류사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려면 업무능력 이외에 리더십 협동심 헌신성 등이 인정돼야 하는데, 이런 자질함양에 축구같은 단체운동이 제격이라는 것이다. L박사의 말을 뒷받침하듯, 몇달 전에는 단체종목 운동을 꾸준히 한 사람들의 사회적 적응도(성공가능성)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적이 있다.
이번 여름방학에 북가주 한인청소년들을 위한 축구캠프(실리콘밸리한국학교 여름축구교실)가 열린다. 오는 26일부터 8월28일까지 9주동안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2시간씩 예정된 여름축구교실은 이 학교 학생이 아니라도 한인청소년 누구에게나 문호가 개방된다. 장소는 산타클라라 크리스찬스쿨 구장(잠정)이다.
참가학생들은 4~6세, 7~10세, 11~15세 그룹으로 나눠 볼컨트롤 드리블 패스 등 기본테크닉을 배우고 미니게임과 정규게임을 통해 팀전술을 익히게 된다. 취미축구를 하더라도 개념없는 골목축구에서 벗어나 축구다운 축구를 이어갈 수 있도록 기초공사를 튼튼히 하는 프로그램이다. 수강료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한인청소년들에 대한 봉사차원에서 보통 축구캠프와는 비교도 안되는 200달러이하(월 100달러이하)로 얘기되고 있다. 축구화 등 개인장비 이외에 축구공과 골네트 등 공동장비는 축구교실측에서 제공한다.
총지휘는 문동일 감독(사진)이 맡는다. 여름축구교실 기획자이기도 한 문 감독은 금융단축구 전성기였던 1970년대 서울은행에서 선수생활을 했으며 축구지도자 자격으로 영주권을 받은 코리안 1호다. 산타클라라 스포팅의 유스리그와 SV한국학교에서 축구를 지도해온 그는 “우선 볼 다루는 기술이라든가 뛰는 방법이라든가 축구의 기본에 대해 가르쳐주고 나중에 여건이 된다면 우리 아이들로 팀을 만들어서 유스리그에 들어가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문의: 408-499-8546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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