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예뻐라. 새 색시가 수줍게 고개를 들듯이 꽃봉오리가 살포시 꽃을 피웠다. 아침에 난에 물을 뿌리던 중 꽃이 핀 것을 보고 나도 모르게 감탄사가 나온다. 꽃을 피워준 게 마냥 고맙고 흐믓하다. 난은 키우기도 힘들 뿐더러 정성을 다해 키우면 그만큼 훌륭한 꽃을 피우고 잘 자란다고 한다. 특히 난을 키울 때는 직접 뿌리에 물이 닿지 않도록 화분아래 물을 담은 받침을 두고 매일 조금씩 촉촉하게 분무기로 물을 뿌려주어야 한다. 유난히 화초를 잘 가꾸시는 분들이 있다. 그 분들은 모두 화초에 대한 세심한 관찰과 사랑으로 화초를 키운다. 화초가 물을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햇빛을 좋아하는지 아닌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이 필요한지를 세심하게 관찰하고 화초가 좋아하고 필요한대로 공급해 준다. 사랑과 정성을 다해 이야기도 하고 음악도 들려주며 함께 시간을 보낸다. 그렇게 자란 화초들은 어린왕자와 장미처럼 특별한 관계가 되어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소중하고 아름다운 화초가 되는 것이다.
자연을 보노라면 그 형형각각의 모습과 빛깔의 아름다움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너무도 아름다운 자연을 바라보면 가슴이 설레곤 한다. 하물며 사람은 얼마나 더 신비하고 아름다운 존재인가? 이 세상에 그냥 존재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 이 세상 모든 것은 다 나름대로의 의미와 목적을 가지고 존재한다. 또한 아름다움과 귀함이 있다. 우리는 모두 한사람 한사람 소중하고 아름다운 존재임에도 우리는 삶 가운데서 안타깝게 종종 우리의 가치를 잊고 무감각하게 살곤 한다. 황폐해진 우리의 삶을 원래의 귀하고 아름다운 삶의 모습으로 되살릴 수 있는 단비가 필요하다. 관심과 배려, 사랑으로 상대방의 필요와 갈급함을 채워주며 서로에게 힘이 되고 기쁨이 되어준다면 우리의 삶은 한층 더 풍요롭고 아름다워질 것이다.
창문 너머로 파란 하늘아래 장미와 제라늄, 각양각색의 활짝 핀 꽃들과 푸르른 나무들 그리고 지저귀는 새소리가 함께 어우러져 조화를 이룬 정원을 바라보니 그 아름다움에 가슴이 두근거린다. 우리의 삶이 아름다울 수 있는 것은 함께 사랑을 주고받으며 살아가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의미와 목적에 맞추어 아름답고 의미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우리의 가족, 친구, 동료 그리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사랑과 관심을 나누며 살아간다면 우리는 삶속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각자의 꽃을 피울 수 있을 것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