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언론매체 왜곡 심하다
▶ 나포된 구호선단 상황 UN서 동영상 공개키도
"이스라엘 특공대가 배를 나포했을 때 일부 승선자들이 새총으로 대항했는데 이는 마치 다윗과 골리앗과 같았다"
지난 5월 31일 “가자지구 구호선단”을 타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행하던 중 승선자 663명과 함께 이스라엘 특공대에 의해 연행됐다가 지난 주 풀려난 브라질 국적 한인 여성 이아라 이 다큐멘터리 감독(본보 3일과 8일 보도)이 9일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씨는 인터뷰를 통해 구호선단이 터키를 출항하기 전 나토회원국인 터키 세관이 무기류 선적여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스라엘도 선단이 자국 영해에 진입한 이후 각 선박에 대한 통상적인 해상 세관검사를 할 수 있었는데도 “국제 공해에서, 그것도 야간시간에 무장된 특공대를 동원해 승선자 전원을 납치하고 구호물품과 카메라 장비를 압수했다”고 이스라엘의 나포행위의 부당성을 호소했다. 카메라가 압수되기 나포장면을 담은 카메라의 메모리 카드를 빼낸 이씨는 10일 국제기자연맹(IFJ) 주최로 UN뉴욕 본부에서 이 동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지난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이후 중동에서 많은 활동을 펼치며 “중동과 사랑에 빠졌다”고 고백하는 이아라 이씨는 레바논에서 1년 거주하며 한달 동안 계속된 이스라엘의 레바논 폭격을 직접 경험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인생을 평화와 정의를 위해 바치기로 했다는 이 씨는 "미국의 언론매체들이 왜곡된 진실을 전하기 때문에 대안 매체들이 할 일이 많다”는 생각하에 샌프란시스코에서 “카이피린하 재단(Caipirinha Foudation)” 을 설립해 평화활동가와 독립다큐멘터리감독들의 제작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씨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에 대한 봉쇄가 풀리지 않은 한 팔리스타인인 구호 활동을 계속하겠다고 했다. 한국인들에게 특별히 하고 싶은 말이 뭐냐는 질문에 지난 번 구호선단에 37개국 국적자가 있었다면서 “다음 구호선단에는 한국 국적자들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서반석 기자>
사진설명:예멘방문 중인 이아라 이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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