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만강과 압록강을 건너 간도(間島)로 이주한 초기 조선 이민자에 대한 생활상이 공개됐다.
버클리대학 방문학자인 김광림 교수(사진.일본 니기타산업대학)는 15일 버클리대학에서 열린 특강에서 자신이 서울대학교 규장각도서관등에서 수집한 자료를 근거로 간도에서의 초기 조선이민에 대한 생활상황을 발표했다.
이날 오후3시부터 동아시아연구소 6층 컨퍼런스 룸에서 열린 특강에서 김 교수는 “간도의 조선이민에 관한 기록이 많지 않아 그들에 대해 잘알려져 있지 않다”고 전제한후 1901년 함경북도 회령군에서 작성한 “회령군대안고간도전결총수성책’등 10가지의 간도관련 자료를 제시했다.
특강에서는 1901년 구한말에 함경북도의 회령,무산,종성,경원군등 4개군에서 간도로 건너간 조선인들의 토지 소유와 생활 상황을 조사한 자료에 대해 설명했다. 또 1902년 구한말 궁내부에서 작성한 서간도지역의 조선인들의 호구조사책 발견을 통해 중국 동북지역으로 이주한 초기 조선이민의 생활상과 호구관계를 파악할수 있는 자료도 제시했다.
김 교수는 중국 연변에서 태어난 조선족 5세인 자신의 선조에대한 가족사를 알아보려다가 간도 이주 조선인들의 생활상에 관심을 갖게됐다고 연구 배경을 밝혔다. 이날 김 교수는 자신이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조선인들의 전답 소유현황,조선인과 청인의 거주 호수등을 제시하면서 간도거주 조선인들의 대부분은 농사를 지은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일본 니키타산업대학 인문학부 교수로 한국어와 문화,역사등을 강의하고 있는 김 교수는 오는 8월부터는 하버드대학으로 옮겨 연구를 계속 해나갈 계획으로 있다.
<손수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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