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꽹과리 교회 응원 이끌어
◎…동양선교교회에서는 한국-아르헨티나전에 처음으로 교회 한어대학 청년부 응원단을 조직, 20여명의 청년들이 북, 꽹과리, 캐스터네츠 등으로 힘찬 응원을 펼치며 응원단을 이끌었다. 이들의 조직적인 응원 인도를 통해 이날 동양선교교회를 찾은 500여 한인들은 경기 내내 신나는 응원전을 펼칠 수 있었다.
샌디에고서 원정 끝내 눈물
◎…후반 35분 한국이 아르헨티나 공격수 이과인에게 4번째 골을 허용하자 ESPN 존에서 응원을 펼치던 일부 한인 여성 응원단들이 눈물을 흘리며 응원 장소를 떠났다. 샌디에고에서 원정응원을 왔다는 에밀리 정양은 “한국이 이렇게 무너져 너무 속상하다”고 말했다.
한인 숲 아르헨인 “떨렸어요”
◎…아르헨티나 응원단도 이날 ESPN 존에 나와 붉은 악마 속에서 자국을 응원했다. 10여명의 아르헨티나 출신 친구들과 나온 알랜 브로타(19)는 “한인 축구팬 사이에 끼어 아르헨티나를 응원한다는 것이 조금 두렵기는 했지만 경기가 끝나고 모두들 아르헨티나의 승리를 축하해 줬다”고 말했다.
한인갱 다툼에 경찰 출동
◎…경기가 끝난 뒤 일부 한인 청소년들이 한국의 패배에 대한 불만으로 다툼을 벌여 경찰이 출동하는 사건이 있었다. 올림픽경찰서에 따르면 윌셔 잔디광장에서 경기를 마치고 돌아가던 한인 갱단원들 간 시비가 붙어 싸움이 벌어졌지만 경고조치 뒤 귀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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