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지마라 태극전사 기회는 있다
▶ 무서운 아르헨, 고마운 그리스
승리까진 아니어도 승점1점(무승부)에 목말랐던 한국은 아르헨티나에 1대4로 완패했다. 한국의 16강 가는 길은 외길로 좁혀졌다. 뒤이은 경기에서 나이지리아는 그리스에 선제골을 넣었다. 한국의 앞길은 더욱 캄캄해졌다.
그러나 공은 역시 둥글었다. 상승세 코리아가 아르헨에 그토록 무기력하게 완패할 줄 몰랐듯, 침체늪 그리스가 나이지리아에 선제골을 먹고도 역전승(2대1)을 거두는 것 또한 상상밖 시나리오였다. 한국의 2라운드행 도로는 다시 몇차선으로 넓어졌다.
북가주 등 지구촌 태극팬들이 아르헨에 기막히고 그리스에 기살아난 17일이었다. 이날 새벽(SF시간)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2010 남아공월드컵 B조 2차전에서 한국은 우승후보 아르헨티나에 1대4로 완패했으나 그리스가 나이지리아를 잡아준 덕분에 한국의 16강행 가능성은 여전히 근접가시권에 남게 됐다. 결과적으로 그리스는 한국에 져서 한번, 나이지리아를 잡아줘 또한번, 태극사단의 도우미 역할을 했다.
이날 나이지리아에 맞선 그리스는 전반 15분 우체에게 선제골을 내주는 등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25분 토로시디스의 동점골에 이어 43분 살피기디스의 역전골로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나이지리아는 전반 33분 미드필더 카이타가 옆줄 밖에서 토로시디스의 무릎을 걷어찼다 퇴장당한 바람에 숫적 열세에 몰리면서 화를 자초했다. A조 멕시코는 프랑스를 2대0으로 누르고 1승1무로 16강에 한발 다가섰다.
한국은 오는 22일 나이지리아전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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