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년 시인’ 달팽이가 그어 놓은--’출판기념회 성황
김경년 시인의 ‘달팽이가 그어 놓은 작은점선’ 시집 출판기념회가 19일 중앙일보 커뮤니티 홀에서 열렸다.
이날 김경년 시인은 "나이가 들어 첫 시집을 낸것이 부끄럽다"면서 그러나 살아오면서 어떤 순간에 느낀 감정과 정서를 언어로 표현한것이 한권의 시집으로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버클리대학에서 30여년간 한국어 강의를 한 김경년 시인은 "아침 출근길에 보도위에 달팽이가 가느다란 점선을 그어 놓듯이 자욱을 남긴것을 보고 자신은 어떤 삶의 자취를 남길것인가를 생각하다가 시집을 내놓게 됐다"며 출간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첫선을 보인 서울의 도서출판 답게(대표 장소임)가 간행한 시집에는 김 시인이 30여년동안 틈틈이 써온 ‘달팽이’등 67편의 시가 실려있다.
베이지역 문학인및 동호인 60여명이 참석한 행사에서 시 해설에 나선 김완하 교수(버클리대학 방문 교수.시인)는 "김 시인의 시에는 모국어에 대한 남다른 사랑과 민속,토속적이며 나무 이미지가 많은점등 세가지 큰 기둥이 있다"고 말했다. 동포 대상의 버클리문학강좌를 열고 있는 김 교수는 "시집에 나와있는 ‘나무’등 여러편의 시에는 삶에 대한 통찰력과 생의 진면목이 잘나타있다"고 평을 했다.
수필가 김희봉씨(본보 칼럼니스트) 사회로 열린 출판기념회는 이정관 상항 총영사와 수필가 이재상씨의 축사, 정은숙,유봉희 시인의 시낭송 , 크리스티 경과 린다 왕의 바이올린과 피아노 연주등 시와 음악이 함께하는 잔치로 열렸다. 2시간동안 열린 행사에는 김정수,윤무수,박관순,홍순경,류형섭,김이수,송인섭, 홍인숙 시인등 문학에 관심있는 동포들이 참석, 시집 출간을 축하 했다.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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