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컵 공동응원, 1000여 인파 몰려 열띤 응원
2010 남아공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한국의 16강 진출을 염원하는 열기는 볼티모어에서도 폭염이 무색하게 후끈했다.
22일 오후 그랜드마트 2층 서울플라자 연회장에서 메릴랜드한인회(회장 최광희)가 실시한 공동응원에는 예선 3경기 중 가장 많은 1,000여명이 몰려 열띤 응원을 했다. 특히 방학을 맞거나 오전 수업을 마친 학생들이 대거 참여했다.
16강 진출이 걸린 고비인 만큼 응원 분위기는 예전과 확연히 달랐다. 20여 풍물패 한판 치배들의 힘찬 사물소리가 장내를 뒤흔들자 응원단의 함성도 경기 내내 응원장을 진동시켰다.
한국과 나이지리아가 한 골씩 주고받을 때마다 탄식과 환호를 내뱉던 응원단은 경기 종료 후 16강이 확정되자 서로 얼싸안고 기쁨을 나눴다.
이날 응원 참가자들에게는 지난 예선 2차전과 마찬가지로 그랜드마트에서 식수 및 아이스크림을 무료 제공했고, 그랜드마트 내 분식점은 경기 후 자장면을 1달러에 판매했다.
그랜드마트는 한국이 16강에 진출할 경우 선착순 100명에게 20달러 상품권을 지급하기로 했으나, 예상외의 많은 인파가 몰리자 한인회에서 안전사고를 우려해 보류시켰다. 한인회는 16강전 경기에 앞서 이벤트를 통해 이 상품권을 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인회는 지난 1차전에 매진됐던 응원 티셔츠를 한국에서 300여장 긴급 공수해 판매했다. 경기 전과 하프타임 휴식시간에는 제임스 한씨(39, 미용사)가 응원춤을 펼쳐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인회는 26일(토) 오전 10시 16강전인 대 우루과이 전도 서울플라자에서 공동응원을 계속한다고 밝혔다. 한인회는 주말과 방학이 겹쳐 응원 인파가 과도하게 몰릴 것에 대비, 이날 연회장 입장 인원이 선착순으로 제한될 수 있다고 알렸다. 입장을 못할 경우 연회장 밖의 푸드코트나 일층 로비에서 TV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최광희 회장은 “3차례의 공동응원이 지역 전 한인단체의 협조로 성공적으로 끝났다”며 “장소를 제공해준 롯데플라자 및 그랜드마트에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한편 이날 한인식당마다 응원인파로 북적이며 특수를 올렸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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