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서진원(사진)군이 퀸즈 베이사이드 소재 JHS 74 중학교를 올해 수석으로 졸업했다.
23일 열린 졸업식에서 서군은 수석 졸업생 자격으로 졸업생을 대표해 학부모와 교직원 및 졸업생 앞에서 ‘인생의 올바른 선택’이란 주제로 졸업 연설도 멋지게 마무리하고 당당히 교문을 나섰다.서군은 “우리의 인생은 순간순간 수많은 선택을 해야 하는 과정의 연속이고 무엇을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각자의 인생은 너무도 다른 결과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졸업 후 고교로 진급하는 친구들이 부디 현명한 선택을 이어나가 멋진 사회인으로 다시 만나게 되길 기대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서군은 자신은 공부벌레가 절대 아니라고 손사래 치며 “수석 졸업의 비법은 무엇을 공부하든지 성적에 연연하기보다는 학문 그 자체를 즐기는 것이 아닐까한다”며 제법 어른스런 대답을 내놓았다.
한국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2학년 때 미국에 온 1.5세지만 한국어와 영어에 모두 능통하고 앞으로도 한국어를 잊지 않도록 열심히 익히겠다는 다짐도 잊지 않았다. 학교 밴드부에서 드럼 주자로 2년간 활약했지만 그다지 즐거움을 찾지 못했다는 서군은 이후 몸담게 된 드라마클럽에서 자신의 또 다른 잠재력과 배우로서의 새로운 꿈을 발견하게 됐다고. 헐리웃을 주름잡는 스타 영화배우가 되기보다는 브로드웨이의 작은 극장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연기하는 연극배우가 되고 싶다는 소신 있는 장래 희망을 밝혔다.
뉴욕시 특목고에도 합격했지만 과학·수학에 별로 관심이 없는 자신의 학문적 선호도를 고려해 올 가을 퀸즈의 또 다른 명문인 타운젠드 해리스 고교에 입학할 예정이다. 고교 입학 전 이번 여름방학 동안 모교에서 후배들의 서머스쿨 보충학습 지도교사로 봉사활동에 참여할 예정인 서군은 서영석·김송원씨 부부의 2남 중 둘째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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