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가수 ‘인순이’가 뉴욕시립대학(CUNY) 시티칼리지(CCNY) 산하 콜린 파웰 정책연구소에 1만 달러를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시티칼리지는 한국의 R&B 가수 인순이가 이달 3일 연구소를 직접 방문해 혼혈아로 성장하며 겪은 차별을 딛고 성공한 자신의 인생사를 학생들에게 들려준 뒤 기금을 전달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인순이의 기부금은 정치·사회적 소외계층의 우수 인재를 발굴, 지원해 차세대 지도자로 양성하는 연구소의 각종 프로그램에 사용될 예정이다. 연구소는 특히 한국의 우수한 전통문화를 학생들에 소개하고 분야별 글로벌 정책에 대한 한국의 혁신적인 접근 방식 등을 연구할 새로운 프로그램이 2011년에 선보일 예정에 있어 이번 기부금이 더욱 값지다며 이날 배포한 보도 자료를 통해 밝혔다.
또한 학교를 방문한 날 인순이가 연구소 장학생 30여명과 만난 자리에서 “이처럼 훌륭한 교육기회와 혜택을 갖게 된 것에 늘 감사하며 장차 성공적인 사회인으로 성장해 자신이 받은 것을 사회에 환원할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한국인 어머니와 흑인계 아버지 사이에 태어난 인순이도 한국전 직후 태어난 혼혈아 지원 사업을 펼쳤던 한국펄벅재단 장학생에 선정된 덕분에 국제학교에 재학할 수 있었고 현재는 재단 이사로 활동하며 사회 환원 정신을 실천해오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이달 초 3일 뉴욕시립대학 시티칼리지 콜린 파웰 정책연구소를 방문해 1만 달러를 기부한 가수 인순이(뒷줄 오른쪽에서 세 번째)와 연구소 관계자들.<사진제공=CUNY CC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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