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클랜드경찰등 소요사태 준비태세
▶ 피고측 요청으로 LA카운티에서 재판
지난해 1월1일 새벽 2시경 오클랜드의 프룻베일 바트지하철역에서 벌어진 바트경찰 총격사건에 대한 재판이 빠르면 이번 주에 끝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당시 사건 직후 오클랜드 시내애서 발생한 폭동이 재현될 가능성에 대비해 오클랜드 경찰국과 이스트베이의 각 경찰기관에서 모의 폭동진압 훈련 등으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한편 버클리 일대 무정부주의 과격단체 등의 웹사이트과 이메일그룹을 침투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로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사건 직후 발생한 폭동으로 한인 상점 윤약국 등 오클랜드 다운타운 상점과 사무실 여러 곳이 피해를 입었으며 경찰차 4대가 크게 훼손되는 등 폭동으로 인한 손실액에 20만달러에 이르고 시위자 수백명이 연행됐다.
사건 당시 백인 경찰 요하네스 머슬 경관이 경찰의 명령으로 바닥에 업드려 있던 흑인 승객 오스카 그랜트를 권총으로 등을 쏴 죽게 한 장면을 다른 승객들이 동영상으로 찍은 뒤 유튜브에 올리면서 사건이 인종문제로 급속도로 확산됐었다.
머슬 경관은 사건 후 행방이 묘연해졌다가 바트경찰국에 다시 나타날 때 사건보고서 대신 사직서를 낸 뒤 네바다주로 도주한 점이 감안돼 드물게 경찰로서 살인혐의가 적용됐다. 주간 범인 인도 절차에 의해 네바다주에서 체포되고 가주로 인도된 머슬 전 경관은 재판과정에서 “전기충격기로 충격을 주려고 했었는데 권총을 잘못 잡고 쐈다고”며 의도적 살인을 완강히 부인해 왔다.
한편 북가주에서 중립적인 배심원을 찾기가 힘들 것이라는 이유로 피고측 변호사의 요청에 의해 알라메다 카운티 법원에서 LA카운티 수피리어 법원으로 이관돼 재판 중인 가운데 이번 주 내 배심원 심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배심원 심의는 짧게는 몇시간, 길게는 며칠 정도 걸리는 것이 보통이다.
<서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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