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여러 교회의 협력 선교를 통한 장기적인 지원이 절실힙니다.” 벧엘교회 세계선교센터 아이티 지진재해지역 의료선교팀(팀장 한상구 박사)은 지난 달 19-27일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아이티의 켄스코프지역에서 의료선교를 펼쳤다.
켄스코프지역은 해발 6,000피트의 고산지대로 지면이 45도 경사를 갖고 있어 길이 험하다. 지진 피해 지역에서 2시간 거리이나 부모를 잃은 고아 수용지역이다. 선교팀은 6일간의 진료를 통해 2,214명의 환자를 돌봤다. 환자들은 고혈압, 소화 장애, 피부 질환이 많았다고 한다.
한상구 팀장은 “벧엘교회에서 1차 선교 후 아이티의 비참한 현실과 복구작업 지연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는 소식에 의료선교를 결정했다”며 “직접 가보니 치안도 불안하고, 지금도 대부분 텐트생활을 할 정도로 다시 발생할지 모르는 지진에 대한 두려움이 컸다”고 전했다.
한 팀장은 “특히 우기가 되면 말라리아 등 전염병이 창궐할 우려가 있는 등 의료 지원이 절실하다”며 “작은 시술로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미용을 담당한 배종순씨는 “현지인을 훈련시켜 540명의 이발을 하고, 주변을 깨끗하게 정리하는데 힘을 쏟았다”고 말했다.
한 팀장은 “각국에서 많은 성금이 답지했으나 복구가 늦어져 안타깝다”며 “이번 선교에서 단기 선교도 중요하지만 일개 교회가 지역 복구를 담당하기에는 힘들기에 여러 교회들이 연합해 한 동네의 자립을 돕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하루에 틀니를 18개씩 무료로 시술한 유승호 박사는 “재해지역에 가보니 산비탈에 옥수수와 콩 등을 심는 등 농사에 관심이 많다”며 “농사 및 보건 교육을 통해 잘 살 수 있는 운동을 벌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의료선교팀은 한 박사(외과)를 팀장으로 앨버트 한, 심희섭(이상 내과), 유승호, 유근영, 양종석, 이은국, 조혜진(이상 치과), 박동희(소아과), 문경순, 김 유(이상 간호사), 진용애(약사), 배정순(미용), 강미영(총무), 다니엘 심(약국 보조) 등 17명으로 구성됐다.
<유지형 총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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