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태(교협 뉴욕청소년센터 사무총장)
각종 청소년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가장 치명적인 원인은 바로 부모와 자녀사이의 유대관계 부족이라 할 수 있다. 부모와 자녀 사이에 서로 긴밀한 관계, 행복한 관계, 서로 돕는 관계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자녀교육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 자녀가 부모의 말에 순종하지 않고 제멋대로 행동한다면 청소년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학부모 상담을 할 때에 상담자로서 가장 답답한 문제는 자녀가 부모의 말을 듣지 않고, 자기하고 싶은 대로 학교도 안가고, 아침에 늦잠자고, 지각하고, 숙제를 안하고도 되레 부모에게 큰소리치는 경우이다.
부모가 자녀를 무서워해서 오히려 말도 제대로 못하고 겁을 내는 경우도 있다. 부모가 자녀를 바르게 다스리지 못한다면 누가 당신의 자녀를 책임질 수 있겠는가. 무료 상담을 해드린다고 자녀를 데리고 오라고 해도 자녀가 거부해서 상담소를 찾지 못하는 경우에는 참으로 안타깝다. 여름방학은 부모가 자녀와 더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데 더 없이 좋고 중요한 기간이다. 여름방학동안 자녀들을 학원, 단체 여행, 선교여행, 모국방문을 보내는 것도 중요하고, 무료사회봉사를 하게 하는 것도 좋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부모와 자녀 사이에 더욱 사랑하는 유대관계를 증진시키는 것이다. 가족이 모두 며칠간 여행을 가거나, 하루라도 공원에서 바비큐 파티를 하거나, 해수욕장 혹은 극장이라도 가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진정으로 자녀를 사랑하기 원하고 부모의 말에 순종하는 자녀를 키우려면, 매일 자녀에게 사랑과 관심을 표현하고, 가정을 위하여 희생하는 부모의 모습을 보여주고, 자녀와 함께 지내는 시간이 필요하다. 자녀가 부모에게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하면 다른 것에서 그 외로움을 채우려 할 것이다.
1990년대에 만연하였던 청소년 가출, 갱, 윤락 문제는 2000년대 와서는 점차 사그라지고, 2000년대에는 청소년 인터넷 게임, 채팅, 마약문제, 우울증, 학교 정학 문제 등이 점차 증가 추세에 있다. 1990년대에는 자녀들을 고등학고에 보낼 때에 부모들은 혹시 우리 자녀가 청소년 갱단의 희생자가 되지 않을까 두려워 하였다. 한인사회에서는 9학년 신입생들에게 집단으로 기합을 주는 10학년 선배들도 있었다. 한인학생들은 각 고등학교에서 소수였고, 타민족들에게 숫자에 있어서 크게 열세에 있어서 인종 차별을 당하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생각하였다.
2000 년대 와서는 한인밀집 지대인 베이사이드 지역 고등학교들에 한인 학생들과 아시안 학생들이 증가하면서 이제는 아시안 학생들이 전교생의 절반을 차지하는 되어, 숫자상 열세에서 벗어나 오히려 다수를 차지하게 되었다.
뉴욕시 특수 고등학교들 중에는 전교생의 절반 정도가 아시안 학생들이 있는 학교가 여러 개 있고, 퀸즈에 아시안 학생들이 많이 모인 고등학교들은 뉴욕시에서도 명문 공립고등학교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2010 년대에 와서도 지속적으로 사그라지지 않는 청소년문제는 바로 자녀들의 학교 문제이다. 정학, 전학, 중퇴, 결석, 과목 탈락 등이다. 또한 인터넷 게임, 채팅, 우울증, 마약문제도 계속 증가 추세에 있다.
요즈음은 학생이 중,고등학교에서 사소한 다툼이나, 폭력이라고 하기에는 불충분한 협박적인 언행만 해도 일 주일간 정학 당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는 것 같다. 그 만큼 처벌이 강화되고 있다. 이혼, 노인문제, 음주, 도박, 자살 등 각종 사회문제가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증가하듯이 여러 가지 청소년문제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각종 청소년문제를 줄이는 최선의 길은 부모가 행복한 가정을 자녀들에게 제공해 주는 것이다. 이번 여름방학 기간 동안에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하여 부모와 자녀들이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들을 많이 보내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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