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7월4일 독립기념일을 기해 밤하늘에 화려하게 쏘아올리던 불꽃놀이도 경기침체의 영향에서 결코 벗어나지 못했다.
레드우드시를 비롯한 북가주 지역의 많은 도시들이 예산 부족을 이유로 올 독립기념일에 엄청난 비용이 소요되는 불꽃놀이를 취소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과거 수 많은 도시들이 경쟁적으로 불꽃을 쏘아올려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 놓았던 불꽃놀이를 상당수 도시에서 볼 수 없었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2년째 불꽃놀이를 하지 않은 도시들도 상당수에 달했다.
매년 중요한 행사 중 하나로 여겨졌던 불꽃놀이가 이처럼 대폭 축소된 것은 무엇보다 불꽃놀이에 소요되는 예산을 감당할 능력이 없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몬트레이의 프레드 콘 시장보는 "불꽃놀이 행사에 25만달러의 예산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이 예산에는 불꽃놀이 자체 비용뿐 아니라 치안유지를 위한 경찰관들의 시간 외 근무 수당과 이동 화장실, 행사장 청소 등 부대비용도 포함된 것이다.
몬트레이시의 다음 회계연도 적자가 5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독립기념일 불꽃놀이를 위한 하루 행사를 하지 않을 경우 5%에 달하는 적자를 줄일수 있는 비용이다.
또한 몬트레이의 경우 이 정도 예산이면 유지 보수 근로자 3명을 1년 내내 고용할 수 있고 도서관을 일주일 내내 개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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