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와 버지니아, 메릴랜드, 뉴욕, 뉴저지 주를 비롯한 동부 지역에 섭씨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겨울 1세기만의 기록적인 폭설을 기록한 동부 일대에는 독립기념일(4일) 연휴를 맞아 화씨 100도(섭씨 37.8도) 안팎의 찜통더위가 찾아왔다.
워싱턴 D.C. 인근의 경우 연휴 마지막 날인 5일 화씨 99도(섭씨 37.2도) 정도를 기록한 데 이어 6일부터는 최고 기온이 100도를 웃돌 것으로 예보됐다.
또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필라델피아의 경우 6일 최고기온이 화씨 101도(섭씨 38.3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뉴욕시 등 다른 대부분 동부지역도 화씨 100도 안팎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고 CNN 등 미 언론이 전했다.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에서는 오는 7일까지 폭염주의보가 발령됐으며, 뉴욕시에도 이날 오후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특히 높은 기온에다 습도마저 높아지면서 체감 기온은 화씨 106도(섭씨 41.1도)까지 올라갈 것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필라델피아의 경우 남서쪽으로 700마일 정도 떨어진 조지아 주 애틀랜타보다 오히려 화씨 10도가량 기온이 더 높은 상태다.
기상당국은 이 같은 폭염 사태가 최소한 1주일 가까이 계속되리라 전망하면서 특히 노약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당국은 폭염지역 주민들에게 물을 많이 섭취하고, 햇볕을 피하며, 냉방이 되어 있는 시설을 이용하라고 권고했고, 각 지자체도 냉방시설이 되어 있는 `쿨링 센터’를 긴급 설치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국립해양대기청(NOAA)의 마이클 머셔 예보관은 "최소한 앞으로 3∼5일간 기록적인 기온을 보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 기상당국에 따르면 지난 1936년부터 1975년까지 미국에서는 2만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폭염으로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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